APP) 지그재그 서비스 분석 <1>하단 추천 영역

광고와 개인화추천 사이의 줄다리기 중?

by 히기 Higgie

지그재그는 나의 최애 앱이다.

분명 접속 빈도나 실행 시간에서 인스타그램, 유튜브 못지 않은 앱이다.

그건 내가 아이쇼핑 광인이라서 그런 걸지도 ^-^


커머스앱에서 체류시간이나 접속 빈도를 높이려는 노력을 많이 하는데

네이버 쇼핑에서 추천 아이템 때문에 무한 스크롤바 내리며 시간을 많이 허비했던 경험으로

지그재그의 여러가지 앱 서비스나 푸시 메시지 등을 분석해보려고 한다.



첫번째로 이야기할 '추천영역'은 제품의 상세페이지 하단에 위치해있는데,

최근에 이 영역을 가지고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원래는 내가 본 제품과 동일하지만 가격이 더 저렴한 제품을 보여줘서 애용하던 기능이었는데. 변한 게 다소 아쉽기는 하다.



1) 찜하기를 눌렀을 경우 - 하단에 "비교해서 보면 좋을 상품"이 광고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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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찜한 상품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광고 영역의 상품


나의 의도: 캐주얼하게 회사 밖에서 입을 흰색 펀칭 블라우스 혹은 홀터넥 블라우스를 클릭

광고 영역: 회사에서 입을 법한 단정한 블라우스를 보여줌


다른 고객이 함께 본 상품은 내가 찜한 것과 비슷하나, 광고 영역의 제품은 내가 본 제품과 전혀 관련이 없었다.

추측해보자면, 내가 본 제품과 비교했을 때 흰색, 쉬폰 소재라는 공통점 때문에 추천이 된 것 같다.

심지어 똑같은 디자인으로 여러개를 보여주니 흡사 네이버쇼핑 검색결과에서 같은 쇼핑몰에서 똑같은 제품 수십개 올려놔서 계속 스크롤바 내려야 하는 귀찮음을 생각나게 한다

추천이 계속 이렇다면 내가 본 상품과의 연관성이 낮아서 클릭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


➡️ 제품이 속한 쇼핑몰의 스타일이나(오피스룩, 하객룩, 캐주얼룩....), 제품을 설명하는 태그(로맨틱캐주얼, 스트릿 ...) 같은 것과 연관이 있는 제품을 보여주는 것이 좋겠다.




2) 상품 상세 정보에서 하단까지 내려갔을 경우 - 2가지 타입 테스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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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현재 보고 있는 상품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추천


이번에는 제품의 상세정보를 보고있을 때인데, 2가지 추천을 테스트중인 것으로 보인다.

내 이름을 밝힌 '나'를 위한 추천 vs 엄선된 추천이라는 느낌을 주는 셀렉티드 추천이다

(어떤 메뉴를 클릭하냐에 따라 모두 다른 추천 아이템을 보여주다니, 앱 서비스는 정말 대단한걸)


첫번째 사진은 '나'를 위한 추천인데, 제품 간 연관성이 없고 나와의 연관성도 없다.

최근에 샌들을 본 적도 없고 저런 밴딩 스타일 치마를 본 적도 없다.

핫핑, 사뿐에서 옷이나 신발은 사본적이 없는 1인


아마 최근 구매가 많이 일어나는 인기 있는 상품을 보여준 것으로 추측하는데 이 역시 클릭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추천을 보면 점점 쿠팡화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편한 것, 대중적으로 잘 팔리는 것, 개인의 취향이 없는(?) 것들. 앱 이용자수가 많아질수록 점점 대중화 되어가겠지만, 유저의 평소 구매 습관에 따라 제품을 추천해주면 더 좋을 것 같다.


두번째 사진은 '셀렉티드'추천인데, 내가 본 상품과 가장 비슷한 추천을 해주었다.

모두 찜해놓고 한번씩 클릭해보고 싶은 상품들이다.

어떤 로직으로 추천을 해주는지 궁금한데, 위에서 말했던 제품이 속한 쇼핑몰의 스타일이나, 제품 특징을 참고해서 추천을 해준 것으로 예상한다.


➡️ 지그재그는 트렌드에 민감한 앱이기 때문에 쿠팡과 같은 제품추천보다, 추천은 초개인화의 트렌드를 따라야 클릭율이 올라갈 것 같다




3) 리뷰를 클릭했을 경우 - 리뷰 좋은 상품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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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 부분은 문제를 짚기보다는 이 추천 자체에 의문이 들어서 이 구좌를 만든 사람의 시점에서 가설을 생각해보았다.


✅가설1. 리뷰 영역이니까 리뷰가 좋은 또다른 제품을 보여주자

✅가설2.

리뷰는 구매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리뷰가 좋은 제품을 추천해주면 살펴볼 확률이 올라가므로 체류시간이나 구매가 늘어날 것이다.


단순히 1번으로 생각하진 않았을 것으로 판단하고, 2번에 의해 서비스가 생겨나게 되었다면 내가 생각하는 개선점은 아래와 같다.


리뷰가 좋을 때, 나쁠 때를 구분해서 추천영역을 보여주자는 것


1)리뷰가 좋을 때

- 리뷰를 살펴보는 사람은 구매 직전 단계에 있다

- 굳이 리뷰 좋은 다른 상품을 보여주지 않아도 구매할 것이다. 그런데 다른 제품을 보여주면 오히려 선택지가 늘어나 구매를 보류하게 될 수 있다

- 그래서 차라리 다른 추천을 해주는 게 낫지 않을까? 예를 들어 '이 제품을 구매한 고객이 구매한 다른 제품'을 보여주어 결제액을 늘리는 방향이 좋을 것 같다.


2)리뷰가 나쁠 때

리뷰가 나쁘면 구매를 보류하고 다른 제품을 찾아나설 것이기 때문에, 그럴 때 리뷰 좋은 비슷한 제품을 추천해주는 게 유효할 것으로 생각한다.




�느낀점

1)각 페이지마다 다른 이름으로 다른 제품을 추천해주는 이 정교함 짝짝짝

2)광고 구좌를 많이 늘리려고 하는 것 같은데 잘 팔리는 제품은 광고를 안 해도 되고(이미 팬도 많고 금방 품절) 안 팔리는 제품이어서 광고를 했지만 그럼에도 잘 안팔리는 것이 딜레마이지 않을까?


추천알고리즘의 정교함으로 노출되는 상품이 내가 방금 본 상품과 잘 일치되었을 때

광고주도 좋고 서비스이용자도 좋을텐데, 어떤식으로 변화해나갈지 궁금하다.


3)그리고 내부 쇼핑몰광고주 구좌도 좋지만, 쿠팡처럼 외부광고주 구좌도 만들면 좋지 않을까?

(20대 여성 타겟 앱으로 매번 화해, 스노우, 핑크다이어리 제안하는 거 지겹습니다)






번외로 더블유컨셉 추천영역도 가지고 왔다.

더블유컨셉은 고급화가 컨셉인지 추천영역 제목도 영어로 Today's featured items이다

브랜드 제품만 있기도하고, 앱의 톤앤매너나 타겟이 20대 초반 감성은 아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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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를 봤던 것 같은데, 연관 제품보다 광고에 나오는 제품들에 더 눈길이 간다.

지그재그 2)번의 광고구좌와 동일한데 진짜 엠디가 선별한 아이템인지, 최근 인기가 많은 제품인지 궁금하다.

최근 인기가 많은 제품이어도, 엠디가 선별한 아이템이어도 브랜드제품이다보니 추천 퀄리티가 높다는 게 온라인편집숍의 장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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