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적용 4.)
요한복음 3: 1 - 5
1 그런데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유대인의 지도자라
2 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이르되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5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밤을 지난 사람들의 특징을 본다. 어린아이처럼 천진 난만함은 밤의 기운에 실려 짙게 퇴색되었다.
허나 나는 이것을 측은함으로 가득한 경륜으로 미화하고 싶어진다.
니고데모, 지도자요 선생이신 그에게 무슨 근심이 있었을까?
모두가 원하는 자리에서 또 뭔가 결핍거리를 찾았다면 그 엄격한 노인의 잣대가 너무 높게 여겨진다.
반대로 어쩌면 늙은 관료에게 노욕이 작동한 것이 아닌가도 물어본다.
결과적으로 이 어두운 밤의 외출은 은밀하고 위대했다.
예수님을 찾아 나선 그 걸음은 부끄러움이 상당했지만 그 보다 더한 영적 기갈이 그를 밀어붙였다.
지식인이요 종교인으로서 얻었다 함에도 가졌다 함에도 동의하지 못하는 한계에 갇힌 인생의 밤.
늙은 학생은 선생의 옷을 벗고
젊은 선생은 가르침의 옷을 입었다.
저 낯설고 깊은 대화는 부정모혈로 태어난 사람의 아들을 넘어서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는(중생) 하나님의 아들을 갈망하며 밤의 한 경점을 지나간다.
그리고 마침내 .. 임마누엘의 빛으로
오늘날 힘차게 불려지는 노랫처럼 "그가 우리를 향해 걸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