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적용. 3)
마태복음 6장 26-27절
26.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27.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니라
오십을 넘어 서니 염려가 많아진다.
할 일은 많고 시간이 모자람을 체감한다.
신체적 기능은 전과 같지 않고 하루의 피로감도 분량을 넘어선다.
한 날의 괴로움이 그날로 족하다.
그러니 내일의 스위치를 오늘의 침상에서 on 하지 말라는 말씀이 새삼 고마웁다.
사람 존재의 본질이 염려 인지라 나의 평생도 그 로직 속에서 얽히고설키며 살아내었다.
알 듯 모를 듯하게 그리고 들킬 듯 말 듯하게 그렇게 이어왔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라는 질문에서 그대는 자유로운가?
신앙은 인간의 로직(logic)을 넘어선 믿음의 로고스(Logos)와 대면하는 것이다.
그 시야에 들의 백합화가 피고 지는 로직을
공중의 새들이 먹고 마시는 로직을
하나님의 로고스로 취하는 것이리라.
그러니 신명기에 기록된 하나님의 염려처럼 우리가 어리석고 교만하여 하나님을 잊을까? 하는
그 유일한 걱정이 나를 살리는 로고스이기를 오늘의 나를 다시금 설득한다.
*로고스(Logos)는 그 어원 상 '말씀'을 뜻하며 진리를 의미한다.
*로직(Logic) 논리를 사용하는 퍼즐들을 통틀어 이르는 명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