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적용 10.)
창세기 30: 29 - 30
29 야곱이 그에게 이르되 내가 어떻게 외삼촌을 섬겼는지, 어떻게 외삼촌의 가축을 쳤는지 외삼촌이 아시나이다 30 내가 오기 전에는 외삼촌의 소유가 적더니 번성하여 떼를 이루었으니 내 발이 이르는 곳마다 여호와께서 외삼촌에게 복을 주셨나이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내 집을 세우리이까
야곱의 눈물겨운 고백이다.
20년을 하루 같이 일하였다.
추위와 더위를 견디고 그리고 잠을 자지 못하고 노동에 전력을 투구했다.
그리고도 늘 제대로 된 품을 받지 못했다. 그의 주인 외삼촌은 야곱의 노동으로 번성하여 떼를 이루었다.
주인도 섬기고, 주인의 가축도 섬겼다. 이것이 야곱이 했던 품군으로서의 일상이다.
식솔들은 늘어나고 나이가 많아지는데 "나는 언제나 내 집을 세우리이까?"
은퇴하는 많은 직장인들의 고민도 이와 다르지 않다.
한 직장에 20년간 밤낮으로 일하고 가족의 희생을 딛고 견디지만 막상 자신의 손에 남은 것이 없다.
그런 상실감.. 그런 허무감을 어떻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은 야곱의 인생을 보상해 주시었다.
그 과정의 우여 골절이 많이 있지만 하나님이 없었다면 결코 외삼촌은 보상해 주지 않았을 것이다.
모든 성경의 논리가 그런 것처럼 노동 또한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야곱은 끝내 노동을 통해서 자신의 집을 세우지 않았다.
야곱은 노동과 책임으로 험한 세월을 살았다.
그러나 임재하시는 하나님과 단판을 지은 그 씨름의 결과로 광야에서 애굽에서 그의 집이 견고했다.
나도 또한 내 집에 대한 근심을 어찌 떨칠 수 있겠는가?
어떤 문제가 원인 이라기보다는 시대가 물질에 대해 너무 많은 두려움을 던져줌이다.
분명 하나님의 부르심의 목적은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는 영적인 집이 분명할 것이다.
비가 오고 창수가 일어도 쓰러지지 않을 반석 위의 집을 말하는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