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적용 11.)
전도서 1: 2 - 4
2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3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
4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문득 떠오르는 말, 인생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의미가 있을까?
매일 새로운 아침을 대하면서 오늘도 어제와 다를 것 없는 나를 향해 던지는 질문이다.
그냥 살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삶이기에 나는 매일매일 산다는 것을 고민한다.
그냥 살다 보면 알게 될 그런 날이 오겠지만
나는 나의 속에 거처하는 그 속사람의 예민함을 염두에 둔다.
한바탕 웃다가도 의미가 없으면 맥없이 주저앉는 허무와 상실이 무거웠다.
그래서 나는 그 속사람의 눈치를 보는 날이 더러 있다.
인생을 살아야 한다. 그래야 적어도 인생을 만나지 않겠는가?
소소함도 좋으니 살아라 그렇게 살아 내라
더디어도 무디어도 좋으니 그렇게 살아내라
그리고 쌓이고 쌓여서 어느 날 의미를 만나거든 오래된 책장을 정리하듯
툭툭 털어 내고 간추려 다시금 출발하여라.
야곱은 130년을 살아도 나그네의 삶에 험악한 세월을 자랑하였다.
긴 세월에 남은 것은 서글픔이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음을 알았기에 살았고 기어이 살아 내었다.
하늘과 땅을 오르내리는 천사의 얼굴을 대하던 젊은 날과
한 여인을 사랑하기에 바쳤던 14년 세월의 설렘과
얍복강 나루에서 만난 브니엘의 얼굴 ...
야곱이 이스라엘로 개명되는 인생의 반전...
신념은 신앙으로 아름답게 물이 들게 될 것이다.
마음 둘 곳 없이 출발한 오늘 이지만 바르게 천천히 맞이 하는
구원의 큰 날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