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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말씀과 적용 12.)

by 향상

마가복음 14 : 71 - 72
71 그러나 베드로가 저주하며 맹세하되 나는 너희가 말하는 이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72 닭이 곧 두 번째 울더라 이에 베드로가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 곧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기억되어 그 일을 생각하고 울었더라


"기억되어"

"울었더라"

이미 알았거늘 예견된 일이거늘

우리가 예기치 못한 일들이 하루에도 수십 가지 일어나거늘 아는 일에 무너진 것이 더 억울하다.


경고를 받았고 그리고 결코 그리 하지 않겠노라고 다짐했던 베드로가 이렇게 무너지면 우리는 어찌할까?


모두가 떠난 자리

무덤에 조차 찾아가기 어려운 소란과 혈기의 시절 이스라엘..


불효자도 무덤에선 통곡하고 울건만...

흩어져 숨어 버린 이들은 과연 지금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 참 안타까운 상황이다.


청년시절의 우리 교회는 기도회가 끝나고 나면 퉁퉁 부은 눈과 허스키한 목소리로

모두가 주를 위해 살겠노라고...

전 삶을 주님을 위해 헌신하겠노라고 다짐하던 청년이 부지기 수였다.


너무 많아서 다 주의 종이 되면 누가 세상 속에 그리스도인이 되는가?

라는 질문이 우리의 화두였다.


그런데 지금 그들은 다 어디에 있는지?

헌신을 포기하고 부정하고 그리고 더 나아가

성도의 이름조차 포기한 지체들의 소식까지 들려오니.. 무슨 말로 변명하고 우리의 과거를 위로해야 할지??


닭이 울기전

아!! 곧 두번째 닭이 울기전에 다시금 기억하고 생각하고 돌아오는 날을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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