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적용 15.)
전도서 7:14
14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보아라 이 두 가지를 하나님이 병행하게 하사 사람이 그의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
아버지를 떠나보낸 지 1년이 지났다.
살과 같이 빠르게 지나는 시간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중이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
잊을 수 있을까?
순간순간 일어나는 우울과 사별의 슬픔이 삶 속에 밀려왔다.
그런데 참 다행스럽게도 살아간다.
살게 된다.
형통한 날은 기뻐서 잠시나마 잊고 살아간다.
곤고한 날은 도무지 생각할 힘이 남아 있지 않아서 지금의 시간을 살아간다.
이 두 가지를 병행하신 하나님께 참 감사 드린다.
인생의 분주함과 고단함을 힘에 넘치게 허락하시어
슬픔을 조차도 잊게 하시니
고단함이 감사하다.
분주 함이 감사하다.
인생은 오히려 이렇게 알 수 없는 위로와
사람의 생각을 넘어서는 일들로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