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두 가이네의 창업 우격다짐)
사람이 답일 거라 믿었던 시절 – 인력이 구원이 될 줄 알았다.
카페 창업 우격 다짐의 기록을 통해서 우리는 여러 가지 문제를 다루었다.
공간의 문제를 겪었고,
구조의 문제를 배웠다.
사업의 방향이 틀어져 있다는 것도 하나씩 깨닫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가장 절실한 해결책이 떠올랐다.
사람!!
"사람만 있으면 숨을 돌릴 수 있지 않을까."
"알바 한 명만 있어도 살 것 같은데."
그때의 우리는 사람이 부족해서 사람이 목말랐다.
우리가 과도하게 힘이든 이유를 인력에서 찾았던 것이다.
사람을 쓰면 일이 나눠질 거라 믿었다
사장은 하루 종일 서 있고, 몸은 하나뿐이고, 일은 끝이 없었다.
저녁이 되면 걷기도 힘이 들고, 발바닥이 굳어 버리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사람을 썼다.
그리고 처음엔 정말 나아진 것 같았다.
하지만 그건 오래가지 않았다.
사람이 늘자 일이 줄어든 게 아니라 일의 종류가 바뀌었다.
반복되는 패턴, 그것은 이상할 만큼 비슷했다
무단 지각.
무단결근.
무단 퇴사.
사람이 바뀌어도 패턴은 놀라울 만큼 같았다.
겨우 손에 익을 즈음, 가게의 흐름을 이해할 즈음이면 어김없이 이런 말을 들었다.
"사정이 생겼어요"
"죄송합니다. 약속한 기간을 못 채우겠어요"라는 말과 함께 자리는 비었다.
그 자리를 메우는 건 언제나 사장이었다.
인력은 관리라는 영역의 새로운 노동이다.
인력을 쓰면 손님 응대는 줄어들지 몰라도 다른 일이 늘어났다.
- 손님과의 불화 중재
- 서비스 질 저하에 대한 사과
- 정리되지 않은 매장 뒷손
- 반복되는 기본 교육 (이일에 기력을 탕진했다)
- 퇴근 후까지 이어지는 연락
알바는 일을 덜어주는 존재가 아니라, 관리라는 또 하나의 일을 만드는 존재가 되었다.
무한 반복 - 매일 교육하다가 우리는 지쳐갔다.
같은 말을 하루에도 수십 번 했다.
"이건 이렇게 해줘."
"손님께는 이렇게 말해야 해."
"이건 쓰고 제자리에."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직원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인가?
이건 장사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키워 내는 일이었다.
우리는 교육 기관도, 인재 양성소도 아니다. 그럴 여력이 아예 없다.
그저 하루의 매출과 내일의 운영을 지켜야 하는 작은 가게의 창업자다.
이제 우리는 사람에 대해서 이렇게 인정한다.
사람은 해결책이 아니다. 그리고 사람은 변수다.
그 변수를 감당할 준비가 안된 자는 사람을 쓸 수 없다.
우리는 아직 사람관리가 이르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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