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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높은구름 Nov 29. 2023

독백(獨白)

참 좋아니다.


그렇게 고백하지는 못했네요.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아

그때는 차마 그렇게 못했네요.

하지만 이렇게 가끔씩 설레며

다시 만날 수 있어 참 다행입니다.

하지 못한 고백은

늦은 백이 되었지만

그 시절을 예쁘게 만들어주셔서

가끔씩 또 설레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고백은 기회가 한 번이지만,

백은 여러 번도 두렵지가 않네.


참 좋아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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