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짧은 글 속 긴 이야기
실행
신고
라이킷
23
댓글
1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높은구름
Sep 21. 2022
무궁화호 기차에서
몇 천 원짜리 무궁화호 기차로 가 본 적 없는 기차역을 스마트폰으로 결제하고, 창가 좁은 창문 자리에 앉아 느리지도 또 빠르지도 않은 기분 좋은 속도로 흐르고 있다.
피레네 산맥을 넘는 멋진 기차도 아니고, 가고시마를 지나는 예쁜 기차도 아니지만,
내 두 귀에 꽂힌 노이즈 캔슬링 갤럭시 버즈 2 이어폰 속의 내가 좋아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초속 5센티미터의 OST가 기차도, 나라도, 시간도 다 흐릿하게 지워버린다.
딱 이 속도로 흘러가 주면 좋으련만...
keyword
무궁화호
여행
기차
높은구름
소속
직업
의사
보고 싶은 것들을 보고, 또 보고 싶은 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영상의학과 의사입니다.
구독자
297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기억
기도
매거진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