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저널리스트 젬마조이스는 '밀레니얼들이 죽이고 있는 산업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발표했는데 첫 번째로 꼽힌 것이 바로 팻푸드 산업입니다. 엄밀하게 팻푸드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 전통 팻푸드 산업이 애로를 겪게 된다는 것입니다. 밀레니얼들은 애완견을 첫 번째 아이로 생각하고 있기에 팻을 동물로 생각하고 저급하게 만든 팻푸드는 사양길로 접어든다는 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미국 시장에서 퓨리나, 스미커 등 전통의 브랜드가 지고 Rachael Ray, Nutrish 등 신진 브랜드가 뜨고 있습니다. 글루텐 프리는 물론이고 그 질이 사람이 먹어도 될 정도의 프리미엄 팻푸드가 부상합니다. 데이터 분석회사 GFK에 따르면 2017년 4,500여 개의 팻푸드 신제품이 소개되었는데, 대부분이 프리미엄 제품이었으며, 반려동물 식품의 평균단가가 2.5배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밀레니얼세대에게 반려견은 '아이'와 같다
새로운 소비 주역이 시장의 판도를 프리미엄, 웰빙 추세로 급격히 바꾸고 있습니다. 그 주역이 바로 밀레니얼 들인데 이들은 2000년대 이후를 일컫는 Z세대와 더불어 신 소비층으로 꼽힙니다. 이제 밀레니얼도 30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으며 명품소비에서부터 소비영향력을 과시해 나가고 있습니다. 경제 상황이 지지부진할수록 지갑을 잘 여는 밀레니얼과 Z세대의 영향력이 커지는 속도도 더 빨라질 것입니다. 따라서 밀레니얼, 즉 미래의 소비세대들에게 어필해야 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밀레니얼들은 젊지만, 수준과 판단력이 높습니다. 또한, 이들은 현재를 중요시하는 성향이 있어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면 과감하게 쓰는 `강한 소비 지향성`을 가지고 있어 소비 창출의 대안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어엿한 주력소비층으로 등장하고 있는 밀레니 얼들은 기술로 무장한 스마트 소비자입니다.
미국의 밀레니얼들 중 4명 중 1명이 자신들의 집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가전이 최소한 7개 이상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들은 진실이 무엇인지를 찾는 탐구적 성향이 강하며 제품의 철학과 스토리를 찾고 가치에 감동하는 `멜로니얼`들입니다. 이들은 브랜드가 가진 멋진 이미지를 선호하며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에 가히 노출할 만한 스토리에 감동합니다. 또한, 경험으로 브랜드를 느끼며 그 브랜드와 하나가 되는 것도 즐깁니다. 이들은 소비기준도 가격, 품질 같은 단순기준이 아닙니다. 지속할 수 있는 성장, 친환경, 저탄소, 생태계 보호 등의 복합 기준을 판단하고 소비에 반영합니다. 또한, 이들은 무척 민감하며 기술을 다루는데 능해서 자신들만의 소비 기준을 명확히 가지고 소비합니다. 밀레니얼은 특별한 날만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그날의 기분 상태에 따라 자기만족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으며 비용이나 기능보다는 기업의 가치와 철학을 더 중시합니다. 때문에 럭셔리 시계 브랜드들은 오히려 기술보다 클래식하고 ‘뉴트로’적인 상품을 선호하는 떠오르는 주력 타켓 밀레니얼을 공략할 정도입니다.
이들은 데이터와 IT도구를 또 하나의 수족처럼 쓰기 때문에 감성적임과 동시에 체계적이며 합리적입니다. 가상현실, 증강현실, 인공지능과 같은 신기술들을 즐겨 이런 혁신적인 기업을 높게 평가합니다. 오늘날 '8등신'이라는 전형적인 미의 기준은 밀로의 비너스에서 생겼는데요, 그런 측면에서 밀레니 얼들은 새로운 소비기준을 정하는 `밀로니얼`이라 불러도 좋을 듯합니다.
현재 밀레니얼 이하 신세대는 지난해 전 세계 명품 증가율의 85%를 견인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전체 소비시장에서는 아직도 40대 이상의 소비가 굳건해 보이지만 향후 소비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명품 및 프리미엄 등 하이엔드형 시장에서는 밀레니얼의 존재가 이처럼 강하게 주목받고 있는 것입니다. 베인앤컴퍼니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전 세계 명품구매의 33%가 이들 지갑에서 나왔으며 이러한 비중은 점점 높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베인 알파 감마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밀레니얼 및 Z세대의 매출 비중이 생로랑이 65%, 구찌와 프라다 50%, 루이비통은 33%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변만 둘러보더라도 요즘 여대생 사이에서는 대부분 입생로랑 틴트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아가 중고등학생들이 가지고 다니는 모습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20, 30대는 명품업체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 성장하고 있는 밀레니얼, 아시아, 온라인 쇼핑이라는 3요소를 고루 강하게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역동적인 소비집단 중의 하나인 밀레니얼, 이들은 2008년 사회생활을 시작하자마자 글로벌 경제위기라는 아픔을 내상을 간직했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밀레니얼세대는 전세계적인 글로벌 경제위기의 기억을 갖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여러 가지를 비교하고 따져보는 검소한 측면을 보이기도 합니다. 종합해보면 이들은 남다른 안목과 제품을 넘어선 철학과 스토리까지를 볼 줄 아는 심미안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밀레니얼 중에서도 소비를 끌고 가는 핵심 밀레니얼 들은, 전 세대를 걸쳐, 전 세계의 유행과 히트상품이 시작되는 예루살렘 성지입니다.
밀레니일 마케팅의 4요소, 모바일과 소셜미디어 , 연결성과 합리성
이러한 밀레니얼 세대 마케팅을 위한 필수적인 준비조건은 모바일과 소셜미디어 그리고 소비공략포인트는 연결성과 합리성입니다. 밀레니얼들은 모바일이 PC인터넷과 같거나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첫세대입니다. facebook은 밀레니얼세대의 55%가 모바일만 사용하여 페이스북 프로필이나 페이지에 접속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밀레니얼은 모바일로 접속한 정보들이 인터넷으로 접속한 정보와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성세대들이 pc로 한번 더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데 반해 밀레니얼은 모바일로 결정하고 바로 행동할 수 있는 것이죠.
또한 소셜미디어에 존재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이들이 엄지손가락을 찾았을때 소셜미디어에 존재하지 않는 브랜드는 바로 고려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자사의 소셜미디어가 준비된 후에는 주변 미디어와 협업하여 자신들을 적극적을 드러내어 시끌시끌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두번째 중요한 것은 관계성입니다.이들은 모바일을 활용해 소셜미디어와 연결되어 있으며 자신들이 궁금해하는 브랜드를 바로 확인하고 싶어합니다. 넘치는 광고는 무시하고 직접 검색하고 찾으며 인증한 브랜드에 대해서는 아주 높은 충성도를 보이는 특성도 있습니다.소셜미디어의 기본은 연결이며 관계입니다. 자신들과 연결된 사람들이 추천하는 브랜드에 큰 신뢰를 보내는 특성이 있습니다. 세번째는 합리성입니다. 이들은 많이 팔린다고 해서 무작정 추종구매를 하지 않으며 먼저 경험한 이들의 리뷰와 후기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 꼼꼼히 읽고 구매에 참고합니다. 밀레니얼들에게 할인과 쿠폰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옵션을 통해 적정한 가치를 지불하고 추가로 다른 혜택을 얻었다는 합리성을 즐기기 때문입니다. 모바일과 소셜미디어, 연결성과 합리성을 다시한번 새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