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칠순에 엄마의 마음을 읽었다.
삶은 대화와 같다고.
내 안의 표현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다고.
인연과 인연이 얽힌 이야기들,
내 안에 사는 고운 시선들을 표현하다 보니
어느새 칠십 년이라는 시간을 맞았다고.
사람과 자연, 삶이 흐르는 공간 속에서 물감으로
기억을 남겨두는 일은 행복이었다고.
마음껏 물감과 시간을 보내고 나면
힘든 일도, 좋은 일도
그렇게 또다시 세월은 흘러갔다고.
칠십 년이 준 선물 앞에서
그림을 나누고,
삶의 대화를 전하고 싶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