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큰빛 Jul 12. 2021

마이크로카피, A/B 테스트 설계하기 ▶ 웨이브 편

[코드스테이츠 PMB7기]- Go For IT - 웨이브 편



터치 키오스크와 유인 매표소가 공존하는 CGV Multiplex


나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영화관에 신작이 출시되면 영화를 보러 가곤 했었다. 매년 연말이 되면 미처 사용하지 않은 통신사 포인트가 남아도는 꼴이 보기 싫어 포인트로 사전에 영화를 예매했다.



영화관에 도착하게 되면 곧바로 터치스크린 키오스크를 향했다. 그리고 앱으로 예매했던 영화 예매 번호를 키오스크에 입력한 후 표를 뽑아 영화를 봤다. 또 언제부턴가는 발권 없이 모바일 티켓으로 영화관 입장을 했던 것 같다. 



그런데 한쪽에선 여전히 매표 카운터에서 직원에게 발권하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특이사항이 있거나 터치스크린은 복잡하고 번거롭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곧장 매표 카운터를 향했던 것 같다.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는데 왜 일부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일까? 똑같이 한 손엔 최신 스마트폰이 들려져 있는데 말이다.



결론 : 
터치 키오스크의 화면(UX/UI)을 조금 수정해보면 어떤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UX : User Expericence (사용자 경험 :사용자가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이용하면서 축적하게 되는 총체적 경험)


UI : User Interface (사용자 시각적 요소: 사용자에게 컴퓨터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설계 내용)



코로나가 만들어 준 오늘날 홈시어터


메조미디어, 2020.11



지난 2020년 COVID19 이후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차 증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2020년은 2019년에 비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주중58%, 주말 64%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외부 문화활동, 야외활동, 외식 등은 감소하고 영상 시청, 요리, 집에서의 취미활동 등이 증가한 것이다.



https://platum.kr/archives/159448


이러한 변화와 함께 유료 구독형 OTT 시장이 성장했다. 

넷플릭스가 올 사용자 수 1,000만을 돌파했고, 올해 2월 ‘넷플릭스’ 올 사용자 수(MAU)는 10,013,283명으로 지난해 1월(4,704,524명) 대비 113% 증가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국산 OTT 플랫폼 ‘웨이브’(3,948,950명), ‘티빙’(2,649,509명), ‘U+모바일 tv’(2,126,608명) ‘Seezn’(1,683,471명), ‘왓챠’(1,385,303명) 순으로 2월 사용자 수(MAU)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넷플릭스, 왓챠는 즐겁게 이용해 왔는데

왜 웨이브는 이용하지 않았을까?

영화관의 키오스크처럼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들이 있었던 건 아니었을까??

웨이브의 초기화면(랜딩 페이지)에서 구매 매력 포인트를 얻지 못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그래서 오늘은  


1. 서비스 초기화면(랜딩 페이지)의 구성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파악하고 


웨이브의 서비스 특징을 토대로


2. 개인 아이디어를 활용해서 랜딩 페이지 수정을 제안하는 작업을 해 볼 계획이다.




wavve 웨이브의 모바일 랜딩 페이지
웨이브 모바일 랜딩 페이지


웨이브 앱을 설치하고 실행시키면 다음과 같은 랜딩 페이지를 차례대로 보게 된다. 

모두 슬라이드 방식으로 총 6개의 슬라이드 페이지를 넘기고 나면

마지막 6번째 페이지 하단에 시작하기 배너가 등장하고 시작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첫 구독 혜택받기 배너가 중앙에 등장하게 된다.


따라서 첫 구독 혜택받기 슬라이드를 포함 총 7개의 화면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총 7단계의 구조


설명 1 - 설명 2 - 설명 3 - 설명 4 - 설명 5 - CTA - CTA로 확인 가능하다.


CTA (Call To Action) : 사용자의 행동을 유도하는 장치



1단계 : 설명 1


좌: 웨이브 / 우: 디자인 변경


변경 설명 (마이크로카피) 


우선 '웨이브에 있었어' 는 웨이브 만의 캐치 프레이즈라고 보이기에 그대로 두고

현재 방영 중인 CF를 참고했을 때 CF에서 등장하는 문구를 통일성 있게 그대로 가져와서 사용해도 된다고 생각했다.

전반적으로 폰트 크기, 굵기를 조정하여 불필요한 여백을 줄이고 시안성을 확보했다.


내가 찾던 -> 우리가 찾던 

여기서 우리는 OTT의 공유 개념까지 포함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서만 보는 것이 아닌 가족과, 친구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우리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그 콘텐츠 -> 모든 콘텐츠

콘텐츠의 다양성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으로 모든이라는 단어를 선택했다.


매일 100여 편이 업데이트되는 -> 24시간 업데이트되는 30만 콘텐츠

숫자로 표현할 때 매일을 24시간으로, 100여 편을 30만 콘텐츠로 나타내는 방법이 

더욱 지속적이고 다양하게 느껴진다.


하단 이미지

다음의 기준을 만족하는 이미지로 교체를 선택했다.


1. 웨이브 모델 아이유 님께서 웨이브에 있었다고 발견하며 만족해하는 듯한 분위기의 이미지

2. wavve airplay 아이콘(불필요)이 없는 이미지

3. 오직 캐치프레이즈인 '웨이브에 있었어'만 보이는 이미지(강조)

4. 런닝맨, 놀면 뭐해 로고가 등장하는 이미지 (막연하기만 한 콘텐츠에 대한 궁금을 조금 해소 )



2단계: 설명 2


좌: 웨이브 / 우: 디자인 변경

변경 설명 (마이크로카피)


▶해외 시리즈도 -> 아무리 찾아도 없던 그 드라마 

시리즈라는 표현보다 드라마가 좀 더 쉽게 와닿기 때문에 드라마로 표현했고 

CF에서 언급된 문구인 '아무리 찾아도 없던 그 드라마'를 통일성 있게 반영했다. 

서브 카피 부분은 특별히 변경할 필요 없이 메인 카피를 부가 설명해 주기에 충분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된다.


하단 이미지

전반적으로 폰트 크기, 굵기를 조정하여 불필요한 여백을 줄이고 시안성을 확보했다.



3단계: 설명 3


좌: 웨이브 / 우: 디자인 변경


변경 설명 (마이크로카피)


기존 메인 카피인 '설마 했던'이라는 표현이 굉장히 매력적인 듯하다.


'고전 명작부터 극장 동시 신작'의 웨이브만의 특징을 언급했기에 그대로 사용 했다.



하단 이미지


불필요한 아이콘은 제외하고 본 페이지에서 강조할만한 '극장 동시 신작'에 포커스를 두었다.



4단계: 설명 4


좌: 웨이브 / 우: 디자인 변경


변경 설명 (마이크로카피)

기존 메인 카피와 서브 카피는 웨이브만의 특징을 나타내기에 충분해 보인다.

타 서비스와 비교 시 차별되는 강점으로 보이기에 이 부분은 수정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하단 이미지

이미지 밝기를 증대시켰고

'Quick VOD'가 강조될 수 있도록 디자인과 크기를 변경했다.



5단계: 설명 5
좌: 웨이브 / 우: 디자인 변경

변경 설명 (마이크로카피)

앞서 전단계의 Quick VOD 이외에도 추가 기능이 있음을 알릴 수 있는 페이지이다.


▶내가 찾던 그 기능 -> 타임머신 기능도

내가 찾던 그 기능이 무엇인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사람들이 원하지 않고 찾지 않는 기능일 수도 있다.

따라서 특별한 기능이 하나 더 있음을 안내하는 편이 좋을듯하다.


하단 이미지

이미지 밝기를 증대시켰고

'타임머신'아이콘이 강조될 수 있도록 디자인과 크기를 변경했다.



6단계: CTA
좌: 웨이브 / 우: 디자인 변경


변경 설명 (마이크로카피)

개인적으로 중요도가 높은 페이지라고 생각한다.

가게에서 메뉴판을 보고 메뉴를 결정하듯이 메뉴판에는 기본 메뉴 구성이 나와있어야 한다.

기존 페이지에서는 Premium 이용권을 설명하면서 웨이브 이용자 모두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인 것으로 오해를 살만한 소지가 있다.


이에 더불어 이용권 구매라는 글씨가 보이고 Premium 이용권에 체크박스가 

표시 되어있는 상황에서 시작하기 버튼을 누르게 되는 것에

일부 이용자는 시작하기 버튼을 누르게 되면 이용권을 구매하는 것으로 착각하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시작하기 배너를 누르지 않고 이탈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 페이지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공유가 가능한 구매 옵션이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가 오해하지 않도록 정확하게 메세지를 전달해야 한다.


▶내 친구들 모두 -> 우리 모두

공유는 친구뿐만 아니라 가족, 직장동료 심지어 커뮤니티의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과도 가능한 것이기에

내 친구들에 한정 짓는 것보다 우리 모두가 함께 동유할 수 있는 것으로 범위를 넓게 표현해 주는 것이 좋을 듯하여 우리 모두라는 표현으로 수정했다.


▶이용권 한 장으로 4회선까지 가족과 친구와 웨이브를 함께 하세요 -> 이용권 한 장으로 최대 4회선까지 웨이브를 함께할 수 있어요

'최대'라는 단어의 있고 없고 가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기존 페이지에서는 Premium 옵션을 선택하지 않았을 경우 1회선을 사용해야 한다는 정보가 누락되어 있다.

이는 소비자가 구매 단계에 이르렀을 때 마치 뒤통수를 맞은 느낌을 받게 만들 수 있다.

가격적인 부분은 이벤트 페이지와 결재 화면에서 재차 확인할 수 있지만,

랜딩 페이지에서부터 Premium 옵션만을 떼어놓고 전부인 것처럼 소개하는 것으로 보이게 된다면 

소비자에게 좋은 리뷰를 얻을 수 없을 것이고 

retention(고객 유지)이나 특히 referral(고객 추천)에서 성과를 얻기 힘들 것이다.

또한 '함께 하세요'라는 권유의 표현보다는 '함께할 수 있어요' 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하단 이미지

불필요하다고 보이는 캐릭터 아이콘은 제외하고 

Basic, Standard, Premium 이용권에 대한 이미지를 넣었다.

이용권 가격은 이벤트 등으로 변동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노출시키지 않되 이용권별 특징을 반영했다.

또 체크박스를 삭제하여 이용권을 현 페이지에서 선택한다는 오해의 가능성을 방지 했다.

최하단에 있는 시작하기 배너를 중앙으로 이동시켜 심리적으로 누르기 편한 위치에 두었다.

배너 문구는 다음페이지에 추가 배너가 등장하기 때문에 가장 이해하기 쉽고 간단한 시작하기라는 문구 그대로 사용했다.



7단계: CTA
좌: 웨이브 / 우: 디자인 변경



변경 설명 (마이크로카피)

메인 카피와 서브 카피는 그대로 사용

CTA 배너 문구를 변경



이미지

오래된 영화 포스터 보다 현재 CF모델로 활동중인 아이유님의 이미지를 사용했다.

앞서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 이미지가 등장했기 때문에 이번 페이지에서는 모델이 들고 있는 스마트 폰의 영화 이미지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첫 구독 혜택 받기 -> 첫 달 100원으로 파도 타기

첫 구독 혜택에 대한 사전 설명이 없어서 어떤 혜택을 받는 지 모른채 배너를 클릭해야 하는 것과

첫 달 100원의 혜택을 받는 다는 사실을 알고서 배너를 클릭하는 것을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메인 카피에서 '재미의 파도를 타다!'라고 언급했기 때문에

웨이브와 어울리는 '파도 타기' 문구를 사용하면 더 좋을 듯 하다.


첫달 100원 혜택 또한 통일성있게 웹페이지에서도 사용해야할 것 같다.


특히 웹과 모바일에서 언급되는 이벤트 문구가 달라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

좌: 웨이브 모바일 / 우: 웨이브 PC 웹 페이지

웹에서는 3개월 0원! 이라는 팝업 배너와 이벤트로 소개하고 있지만 모바일에서는 3개월간 월 5,000원부터 라는 배너가 등장한다.

따라서 정보 불일치로 이게 무슨말인지 이해 못할 사용자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3개월 0원과 첫달100원 둘째달 50% 셋째달 50% 가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인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사실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중간에 등장하는 웨이브 코인 캐시백이라는 단어도 이해하기 쉽지 않으실테고 

사실상 무료라고도 볼 순 없기 때문에 고객을 현혹하는 문구로 보여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웨이브 A/B 테스트 설계

1. 랜딩 페이지 배너 카피 변경으로 최종구매전환까지 시간 단축 및 최종구매 전환률 증가 가설 검증하기


2. 이벤트 공유하기 배너를 추가하여 신규 유입률 증가와 최종구매전환률 증가 가설 검증하기


이 포스팅은 PMB 교육과정에 참여하며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의사에 의해 진행된 가상의 설계 이기에 부담 없이 봐주시길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큰빛 드림


참고 사이트


https://platum.kr/archives/159448

https://www.wavve.com/

https://blog.naver.com/dltpdud03/222381077876

매거진의 이전글 제품의 Why, How, What ▶ 키튼플래닛 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