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것을 빼앗긴다는 건
무척 속상한 일일 거야
우리 모두는 알지
먹고 있던 그릇을 빼앗기는 기분을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빼앗기는 기분을.
속이 뒤집어지고 화가 치솟지.
때로는 빼앗긴 것을 다시 돌려받기 어려울지도 몰라.
빼앗긴 게 네 잘못은 아닐 거야.
반드시 네가 힘이 없어서인 것도 아닐 거야.
기어코 그 사람이 널 괴롭히려 했던 것도
아닐지 몰라.
누군가의 경솔하고 못난 행동이
네 것을 빼앗기게 했을 수 있을 거야.
누군가의 이기적인 생각에 그만
널 배려하지 못한 걸지도 몰라.
괜찮아, 좀 빼앗겨도.
빼앗겼다기보다는
주었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거야.
다시 좋은 것을 가질 기회를 었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거야.
빼앗겼다는 기분에
삶 속에서 더 큰 기회와 기쁨을 놓친다면
그건 더욱 아쉬운 일일테니까.
그 사람을 용서하고
머릿속에서 떠나보내 버리면 어떨까?
너의 생각 속에 다시 떠 올라
또 괴롭히지 않도록.
다시 그 사람의 것을
빼앗아 올 수도 있겠지만
더 큰 비용을 치러야 한다면
용서해 주고 잊는 것도
꽤 괜찮은 방법일 거야.
삶은 언제나 우리에게 최선의 답변을 요구하지.
더 행복하고 더 값진 너 자신의 내일을 위해
불편했던 오늘 하루를 잊을 수 있다면
그 역시도 괜찮은 방법일 거야.
편안히 잠을 청하렴.
내일은 더 즐겁고 활기찬
아침을 맞이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