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신 - '숨'
글쓰다 지칠 때
설거지하다 힘들 때
로스팅하다 허기질 때
엉망이 된 카페를 정리할 때
눈물 흘리고 싶을 때
숨 쉬고 싶을 때
늘 듣는 곡
미친 가사와 숨막히는 박효신의 음색이 만나
막혔던 숨구멍을 트이게 하는 곡
가사를 음미하며 들으면 더욱 좋은 노래
- 박효신 '숨' -
오늘 하루 쉴 숨이
오늘 하루 쉴 곳이
오늘만큼 이렇게
또 한번 살아가
침대 밑에 놓아둔
지난 밤에 꾼 꿈이
지친 맘을 덮으며
눈을 감는다
괜찮아
남들과는 조금은 다른
모양 속에 나 홀로 잠들어
다시 오는 아침에 눈을 뜨면
웃고프다
오늘 같은 밤
이대로 머물러도 될 꿈이라면
바랄 수 없는 걸 바라도 된다면
두렵지 않다면
너처럼
오늘 같은 날
마른 줄 알았던 오래된 눈물이
흐르면
잠들지 않는
내 작은 가슴이
숨을 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