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마음

by 작가 전우형

한참을 기다렸다.

무엇을 기다리는지도 모른 채

무엇이 나올지도 모른 채

그 묵묵한 기다림이

알 수 없는 기대가

마음에 불을 지폈다.

다시 사랑하게 했다.


누구를 기다리는지도 모른 채

누구와 만날지도 모른 채

사랑을 시작하고 싶어서

사랑에 빠지고 싶어서

사랑을 끝내고 싶어서

읽지 않을 글을 썼다.

편지를 서랍에 넣었다.

끝날 사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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