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작가 전우형 Aug 31. 2023

느슨한 마음

마음에 색을 정할 수 있다면

오늘의 마음은 어떤 색일까

온종일 당겨진 마음이

하얗게 질리다가

툭 하고 끊어진대도

나는 또 주섬주섬

쥐고 있던 마음을 당기겠지

끊어진 줄도 모르고

그래야만 할 것 같아서

그래서 네 마음도 하얗게 질려있단 걸

몰랐지

모른 척했지

외면하고 돌아섰지

아마 그때 난

노랬을 거야

해 질 녘이었거든

너무 예뻤거든

느슨한 마음은 어떤 색일까

그걸 알게 되면

너를 예쁜 얼굴로 맞이할 수 있을까

너를 더

사랑할 수 있을까

작가의 이전글 공지사항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