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덮고 꿈을 청하는 이여

by 작가 전우형

우리의 세상을 가득 채운 은유는

끓기 직전의 아이러니와 같아서

선악을 넘나들면서도

경계를 넘어서지 않고


비와 어둠이 응축된 이야기들로

꿈을 짓고 대사를 그려

자유를 풀어낸 노을을 보며

축배를 드네


덮어둔 책 위로 무지개 드리우면

펼친 이야기에도 빛이 드리우고

좋았을 수도 나빴을 수도 있는

하루는 막을 내리네


그대 현실을 덮고 꿈을 청하는 이여

먹먹한 무게에 짓눌릴 적에

이야기 담은 자리끼 한 모금

넉넉히 마시고 편히 잠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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