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언니 집 2
안녕하세요? 어느 가정에서나 볼 수 있는 보통엄마입니다. 현재 12개월 아기를 키우며 육아휴직 중이에요. 그래서 남편 혼자 벌어서 세 식구가 먹고사는 외벌이 가정이에요.
일단 무작정 가본다
집을 사려면 정말 여러 절차들이 있지요. 우선 내 가용자금, 대출금액부터 알아보기 시작할 수도 있고요. 각종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 알아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집을 사고 싶으면 가장 좋은 일이 무엇일까요?
살고 싶은 지역에 무작정이라도 가보는 것이에요
직접 그 지역에 가보면요. 느낌이 와요. 오잉? 느낌이라니! 무슨 느낌냐고요? 우선 그 지역에 어떤 사람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가 보이지요. 그리고 어떤 지하철, 버스를 타고 집을 갈지를 직접 경험해요. 그 와중에서 살기 편한 곳이겠다는 느낌이 올 수도 있어요.
마음의 거리가 적은 순부터
지난 일요일에 언니랑 같이 무작정 집을 가보았어요. 원래 집을 보려면 부동산이 일하는 토요일에 가는 것이 좋지요. 그러나 저희는 그 지역의 느낌만 보러 간 것이기에 일요일에 갔어요. 만약 살 지역이나 집의 후보군이 여러 개라면?
마음의 거리가 적은 곳부터 보러 가요
저 역시도 언니가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20분 거리의 지역에 갔어요. 처음 내 집 마련을 하러 다닐 때에는 마음의 장벽이 있어요. 과연 내가 현재 살고 있는 지역에서 멀리 떨어져서 살 수 있을까? 두려운 마음이 생기기도 해요. 이건 인간의 영역 본능(대개 이사 횟수와 대산은 비례한다.) 때문이에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요. 그래서 마음의 장벽부터 허무는 게 중요해요. 그러려면 현재 살고 있는 지역에서 가까운 순부터 가는 것이 좋지요.
언니, 여기 어때?
나 : 언니 이 지역 살기 어떤 거 같아?
언니 : 조용하고 좋은 것 같아, 생각보다 좋은데?
나 : 저기 중년 부부가 손 잡고 지나간다
언니 : 그러게 사이가 좋아 보이시네
이번에 간 지역은 분위기가 좋았어요. 비교적 저렴한 학군지이기 때문에 가성비가 좋은 지역 같았어요. 최근에 집의 가격이 좀 올라서 아쉬웠지만요. 그래도 확실히 학군 지라 안정적인 분위기였어요. 아! 학군 지는 ‘공부하기 좋은 학교, 학원가들이 몰려 있는 지역’이라는 의미로 썼어요. 언니에게는 자녀가 없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안정된 학군지에서 살면 좋을 것 같아요.
동생아, 집을 보니 마음이 정리가 된다
말로만 집을 사려고 했을 때는 실감이 안 날 수 있어요. 저희 언니처럼요. 그러나 직접 돌아다녀보면 눈으로 내가 살 집들을 확인할 수 있어요. 그래서 집에서 몇 날 며칠을 고민하는 것 보다는요. 직접 살고 싶은 지역에 가서 내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그럼 마음의 심리적 장벽도 무너질 수 있을 거예요.
오늘은 현재 언니가 살고 있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20분 거리의 지역을 구경했어요. 다음에는 거리를 좀 더 넓혀서 1시간 거리의 지역을 구경해 보기로 했어요. 그리고 그전에 가용자금 계획도 세우기로 했지요. 그럼 다음의 집 구경기, 가용자금 계산 글도 기대해 주세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