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또대리 Nov 22. 2021

왜 나는 한 번에 되는 일이 없을까?

실패 경험 많은 사람 모여라


안녕하세요?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보통주부입니다. 그러나 돈과 시간에 대한 관심은 보통 이상입니다. 오늘은 제 실패 경험담을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저는 두 말하면 서러운 실패 부자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실패 들어볼래?

저는 취업이 3년 동안 안되었습니다. 취업 재수생도 아니고 3 수생이었습니다. 같이 대학을 졸업한 친구들은 어느덧 하나 둘 취업을 하였습니다. 친구들은 얼굴에 반짝반짝 생기가 돌았습니다. 당당하게 월급을 받는 모습이 어찌나 부럽던지요. 물론 그들 나름의 인생에도 회사에 적응하랴 문제가 있었겠지요. 그러나 취업준비생의 눈에는 그 문제조차 부러웠습니다. 나도 모르게 이런 소리가 나왔습니다. ‘나 빼고 다 행복한 거 같아’. 딱 행복의 무게만큼만 빼고 무거운 가방을 들고 도서관에 갔습니다.


그다음 실패는 ‘돈’에 관한 실패였습니다. 욜로 생활을 한 후 월급은 텅장에서 스르르 빠져나갔습니다. 직장생활을 몇 년 해도 모이는 돈이 별 반 없었습니다. 그래서 돈을 모아야겠더라고요.  어느 날 하루는 ‘그래 재무설계를 받아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곧바로 인터넷에서 무료로 재무설계를 해준다는 설계사를 찾아 상담을 받았습니다. 상담하는 친절했습니다. 네. 지나치게 친절했습니다. 그리고는 사기를 당했습니다. 은행보다 조금 더 높은 금리의 적금을 하라고 해서 가입했는데요. 나중에 알고 보니 사기였고 결국 원금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지나고 보면 뭘 믿고 처음 보는 사람 말을 들었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돈에 관해서 완전히 바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도대체 한 번에 되는 일이 없냐?


왜 한 번에 돼야 하냐?

그러나 반대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나라고 꼭 한 번에 돼야 하나?’ 무슨 일인 든 한 번에 돼야 한다는 생각은 나의 욕심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들 역시 그만큼 노력을 했을 거고요. 원래 한 번에 되는 일은 별로 없겠지요. 한 번에 안되면 두 번 하면 그만입니다. 한번 실패했다고 포기하면 그것은 나의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딱 그 정도만 원하는 것이니까요.


한번 실패하면 두 번 도전합니다. 두 번 실패하면 세 번 도전합니다. 그러면 언젠가는 어떤 일에는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것은 몇 번 실패했더라도 나의 것이 됩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지요. 지나간 실패는 나중에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저 역시 취업 3 수생의 터널을 지나고 원하는 곳에 취업을 하였습니다. ‘돈’에 관해 그 뒤로도 몇 번의 실패를 경험하고 마침내 내가 원하던 것을 달성했습니다. 물론 엄청난 것을 달성한 것은 아닐지라도요.


마지막으로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수십 년간 간직해온 만화를 소개하겠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아내와 딸을 잃었습니다. 그런 그를 일으킨 두 컷 만화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육아일기] 물 좋아하는 아기와 스트레스 푸는 놀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