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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생 그녀에게 배우는 ‘공부의 법칙’

(나와 달랐던 점)

by 또대리

안녕하세요? 어느 가정에서나 볼 수 있는 보통엄마입니다. 현재 2살 아기를 키우고 있어요. 남편 혼자 벌어서 세 식구가 먹고사는 외벌이 가정입니다.



내가 아는 최고의 그녀

누구나 알만한 좋은 대학교에 들어간 친구가 있어요. 제 기억으론 그 친구가 고등학교 때 아등바등 공부를 하지 않았어요. 물론, 당연히 공부를 열심히 했어요. 그러니 좋은 대학에 갔겠지요. 하지만 그냥 열심히 하지 않았어요.


무조건 열심히 하기보다는 공부하는 요령을 알았던 것 같아요.




우연히 알게 된 그녀의 공부 비결

대학교에 간 뒤 우연히 같은 독서실에 다닌 적이 있어요. 저와 그녀는 다른 시험을 각각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그때 이러저러 이야기를 했어요. 원래 공부하면서 떠는 수다가 재미있으니까요. 그때 우연히 그녀의 공부 비결에 대해 물어보았어요.


<명문대생 그녀와의 대화>

나: 친구야, 공부를 해도 해도 모르는 게 너무 많아

그녀: 그래?

나: 넌 어떻게 공부해? 진도도 잘 안 나가고 답답하다

그녀: 음.. 난 말이야


모르는 건 그냥 넘겨



모르는 건 그냥 넘겨

엥? 모르는 걸 그냥 넘긴다고? 저는 처음에는 친구가 장난을 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친구의 표정이 너무나 진지한 거예요. 그 뒤로 친구의 말이 이어졌어요.


책을 한번 다 읽고 난 뒤, 다시 보면 이해가 가


그 친구의 요지는, 처음부터 너무 완벽하게 이해하려고 애쓰지 말라는 거였어요. 책의 전체적인 흐름을 알고 나면, 막혔던 부분도 이해가 된다고요.


이 친구의 말을 듣고 무릎을 탁 쳤어요. 실제로 당시 제 책은 처음 부분만 까맸어요. 처음에 계속 막히니 진도를 못 나갔거든요.



완벽하지 않아도 실행하기


‘모르는 건 그냥 넘겨는’ 공부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 적용되었어요. 살면서 무언가를 할 때도요. 처음부터 너무 완벽하게 하려고 하면 시작도 못하겠더라고요. 엄두가 안 나서요.


그래서 완벽하지 않아도 실행하기로 했어요.


처음에는 완벽하지 않아도 점차 태가 잡힐 수도 있으니까요. 지금 브런치에 완벽하지 않은 글을 쓰는 것처럼요.



오늘 하루도 완벽하지 않으신가요? 그래도 괜찮아요. 괜찮아. 그 와중에 조금이라도 행복한 일을 찾으셨다면 그걸로 되었어요. 그럼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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