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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월급을 받기 전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by 또대리

안녕하세요? 언제 어느 가정에서나 볼 수 있는 보통엄마입니다. 현재 2살 아기를 키우고 있어요. 남편 혼자 벌어서 세 식구가 먹고사는 3인 외벌이 가정입니다.


첫 월급을 받기 전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누구나 사회 시작을 하고 '첫 월급'이란 걸 받지요. 많든 적든 첫 월급만큼 사회생활을 시작을 가장 찐하게 알려주는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첫 월급을 받고 신기해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200만 원이 되지 않았지만 스스로 번 돈이라 너무 크고 소중했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어요


네, 정말 흔적도 안 남았지요. 부모님께 용돈 드리고, 직장 생활한다고 옷 몇 벌 사고 나니 정말 흔적도 없이 사라졌더랍니다. 웃픕니다. 만약 첫 월급을 받던 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몇 가지 사실을 알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첫째, 복리의 힘은 위대하다.

첫 월급을 받았다고 해서 당장 경제적으로 윤택해지는 건 아니지요. 그러나 적은 월급이라도 반드시 일부를 떼어서 모아야 합니다. 왜냐면 저축을 일찍 시작할수록 복리의 힘은 더욱 위대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급적 돈을 빨리 모을수록 자본주의 경제에서는 부자가 될 확률이 커집니다. 특히나 큰돈을 한 번에 벌기 어려운 월급쟁이에게는 말입니다.


자본주의 게임에서는 가능하면 빨리 돈을 모으는 사람이 승리한다.


둘째, 지금 사는 옷, 신발은 10년 뒤에 쓰레기가 된다

정말이에요. 특히 사회 초년생 때는 안목이 없어요. 제가 그랬고요. 그래서 그때는 예뻐 보이는 옷, 신발, 가방이 나중에는 촌스러워질 거예요. 그래서 저 역시 결혼할 때 1차로 많이 버렸지요. 그래도 애기 나으면서 2차로 대부분 버렸어요. 그래서 가급적 쇼핑에 많은 월급을 할애하지 않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살 거면 유행 안 타는 질 좋은 것들도 조금 사고요.


10년 전에 샀던 옷, 신발, 가방은 쓰레기가 되었답니다.



셋째, 월급은 받는 기간은 생각보다 짧다.

첫 월급을 받고 나면 월급쟁이 생활에 금세 익숙해지지요. 마치 평생 월급이 나올 것 같은 착각에 빠져요. 그러나 생각보다 월급 받는 기간은 짧을 수 있습니다. 저처럼 아기를 낳고 월급이 끊기는 경우도 있고요. 또 육아를 하면서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도 있어요. 그도 저도 아니면 30년 뒤에는 반드시 월급이 끊기지요. 그래서 월급이 나올 때 미리 다른 소득원이나 자산을 만들어 두는 대비가 필요해요.


월급을 받는 기간은 생각보다 짧아요.



오늘은 첫 월급을 받기 전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에 대해 기록해 보았어요. 쓰다 보니 저에게 하는 소리 같아요. 등골이 오싹해집니다. 혹시 '나는 월급 받은 지 이미 꽤 되었는데 어떡하지?' 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괜찮아요. 저 역시도 그런 걸요.


지금이라도 매달 나오는 월급의 소중함을 알고 알차게 저축, 투자하면 되니까요. 기회는 항상 우리를 지나가고 있어요. 나 잡아봐라~ 하는 그 기회를 잡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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