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언제 어느 가정에서나 볼 수 있는 보통엄마입니다.
혹시 가계부를 쓰고 싶으신가요? 그런데 자꾸 귀찮아서 포기하게 되진 않으신지요. 혹은 꼼꼼하지 않은 성격 때문에 지레 겁이 나시나요. 그런 분들에게 가계부 작성 4년 차 엄마가 쉬운 방법을 소개할게요. 실제로 귀차니스트인 저도 이 방법으로 가계부를 작성했고, 많은 절약을 할 수 있었답니다.
첫째, 세부 목록을 하나로 '퉁치기'
첫 번째 방법은 세부 목록을 한 번에 합쳐서 '퉁치기' 하는 거예요. 보통 가계부에는 장을 본 목록이 자주 올라가지요. 왜 이리 사는 건 많은가요. 콩나물 990원, 두부 1900원, 우유 2480원 이런 식으로 장 본 게 한 바구니입니다. 그리고 집에 오는 순간. 가계부를 열어보니 갑자기 짜증이 확 몰려옵니다.
'내가 이런 것까지 일일이 다 적어야 한다고?'
쓰기도 전에 달아나고 싶어지는 마음이 가득해 지지요. 이럴 때 한 번에 '퉁쳐서' 가계부를 적어 보세요. 모든 장 본 목록을 한 번에 적는 겁니다. 그냥 뭉뚱그려 '식재료 34870원' 이렇게 말이에요. 우리가 가계부를 적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어차피 콩나물 얼마는 샀냐는 1년 뒤에 전혀 중요하지 않지요. 그저 식비를 너무 많이 낭비하지 않는지만 체크하면 돼요.
목록을 한 번에 합쳐서 '퉁치세요'
둘째, 뒷자리 대략 적기
두 번째 방법은 뒷자리 숫자들을 대략 적는 거예요. 가계부의 10원, 100원 나아가서 1000원 단위는 넘어가세요. 가계부를 통해 10원, 20원의 소중함을 아는 것도 좋지만요. 그러나 중요한 건 나의 전체적인 소비패턴이나 습관을 알고, 나의 자산 상황을 점검하는 게 더 중요하지요.
그러니 10, 100원, 1000원 단위는 넘어가세요.
예를 들어 이번 주말에 장 본 목록이 34870원이에요. 이 내용을 적으려고 하는데 34870원이라는 숫자가 정확히 기억나지 않으면요. 대략 35000원이라고 적으세요. 대세에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중요한 건 나의 소비패턴을 파악하는 거니까요
셋세, 게임처럼 하기(목적 정하기)
가계부를 적는 목적을 만드시면요. 가계부 적는 것 자체를 조금 더 즐기실 수 있답니다. 가령 '이번 달 생활비는 50만 원 선에서 끊는다' 이런 목적이 될 수도 있고요. 혹은 '이번 달에 월급에서 100만 원 남겨서 주식 몇 주 더 산다.' 이런 목표가 될 수도 있어요.
가계부 써서 만든 돈으로 뭘 할지 목적을 정해요
저는 이번 달에 사고 싶은 주식이 있는데요. 아무래도 외벌이니까 모을 수 있는 돈이 한정적이에요. 그래서 게임처럼 생활비를 줄이고 그만큼 주식을 사보려고 합니다. 물론 벌써 생활비가 초과가 되어 슬프지만요. 그래도 계속 이렇게 목적을 주입시키면 조금 더 게임 같다고 하나요? 지루하지만은 않고 몰입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오늘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가계부 쓰기 방법을 기록해 보았습니다. 뭐든 그렇지만 가계부는 무엇보다도 꾸준히 쓰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혹시 가계부 쓰기를 유지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이 있으시면 댓글 달아 주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