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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연간 7000만 원씩 저축한다는 선영 씨

(저축의 비결)

by 또대리

안녕하세요?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보통엄마입니다. 아기를 키우며 경제공부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글을 씁니다.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란 선영씨

선영씨는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랐다고 해요. 부모님이 돈 때문에 싸우시는 것도 많이 보았고요. 항상 돈이 없으니 돈은 정말 사람을 힘들게 한다고 생각했대요. 어느덧 선영씨는 자라서 결혼을 하게 되었대요. 부모님에게 도움은커녕 도움을 줄 처지였대요. 그래서 남편과 어렵게 모은 5천만원으로 신혼 살람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10년 동안 가계부를 쓴 선영씨

선영씨는 취업하면서 딱 한 가지 지킨 것이 있다고 해요. 바로 가계부 쓰기예요. 월급이 200만원이 안될 때부터 이 가계부 쓰기를 계속 해왔대요. 따로 투자를 할 실력도 베포도 없었지만요. 가계부만은 붙들면서 계속 수입과 지출의 흐름을 관리했다고 해요 남편과 작지만 소중한 용돈을 책정하고요. 정해놓은 예산 안에서 생활비를 썼다고 합니다.



매년 7000만원을 모으는 선영씨 가족

선영씨는 가계부를 통해 연간 저축을 7000만원씩 한다고 해요. 4인 가족인 선영씨가 어떻게 그렇게 저축을 할 수 있을까요. 그 내역서를 같이 볼까요?


가정상황

- 맞벌이 부부(5살, 8살 아이 두 명)


수입 : 연간 총 1억 1500만 원

- 남편 연봉 5천

- 선영씨 연봉 4천

- 각종 기타 수당 1500만 원 (성과급, 아이들 용돈 받는 것들, 소액 주식투자, 중고물품 판 것 포함)


지출 : 연간 총 4500만 원

- 식비 60만 원 (외식 평균 월 2~3회)

- 꾸밈비 20만 원

- 육아 75만 원 (큰애 학원비 30만원, 작은애 학원비 25만원, 중고책이나 공연관람비 20만원)

- 부부 대중교통비 10만원

- 경조사 15~20만원

- 인터넷TV,핸드폰 5만원

- 관리비 15만원

- 가족 보험료 10만원

- 각종 주담대, 이자 80만원

- 기타 여유비 10~20만원

- 여행비 20만원

- 비고정지출 월평균 40~50만원선(세금, 여행비)

저축 7000만원 하면서도 여행을 다니는 선영씨네 가족

선영씨는 아끼는 생활을 하면서도 정기적으로 여행을 간다고 해요. 거창한 해외여행은 아니지만, 국내여행이나 캠핑 등으로 소소하게 즐긴다고 해요. 이렇게 한 달에 한번 정도 여행을 다니는 게 선영씨네의 행복이라고 해요. 그렇게 여행 간 덕분에 가계부도 더 열심히 쓰고 소비도 아끼게 된다고요. 여행 가서도 큰 지출은 하지 않는대요. 싼 숙소를 찾아서 간단히 음식을 해먹기도 하고요. 그래도 이런 체험이 정말 즐겁다고 해요.


선영씨네가 연간 7000만원을 저축할 수 있었던 비결

여행으로 정신적인 에너지를 얻는 선영씨 가족은요. 연간 7000만원을 저축할 수 있는 비결로, 큰돈 나갈 구멍이 없다고 해요. 예를 들어, 아직 아이들 사교육을 많이 시키지 않고요. 몸이 건강해서 병원비 지출이 없고요. 또 양가 부모님들이 아직 경제활동을 하셔서 보태드리지 않아도 된다고 해요. 그렇다고 선영씨가 명품가방이나 옷에 관심이 가는 것도 아니고요. 또 남편은 술 담배를 안 한다고 하네요.


그러니 돈이 나가는 큰 구멍이 없는 게 비결이라고 할 만하죠




가계부를 쓰면서 행복한 선영씨

선영씨는 가계부를 쓰면서 느낀 점이 있대요. 바로 가계부를 통해 스스로를 행복하게 해주는 방법을 알 수 있다고요. 평소 꾸준히 가계부를 쓰면 내 소비패턴을 알게 되잖아요? 그러니 내가 뭘 하면 행복하고, 나한테 중요한 가치는 무엇이구나를 저절로 알게 된다고요. 그래서 선영씨는 가계부를 통해 소소한 행복을 누리게 되었다고 해요.



오늘은 지인 선영씨의 이야기를 기록해 보았습니다. 선영씨는 다음 목표인 ‘집 갈아타기’를 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가계부를 쓴다고 해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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