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언제 어느 가정에서나 볼 수 있는 보통 엄마입니다. 현재 2살 아기를 키우고 있어요. 그래서 남편 혼자 벌어서 세 식구가 먹고사는 외벌이 가정입니다.
저는 전업주부입니다만
저는 전업주부입니다. 현재 휴직 중이지만, 일을 안 하고 돈도 벌지 않으니 전업주부가 맞겠지요. 일 안 하는 애기 엄마를 '전업'으로 부르지요. 그만큼 집안일을 직업처럼 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직장에 다니던 미혼 시절에는 이 '전업주부'를 진심으로 부러워한 적이 있어요. 직장상사에게 혼나지도 않고 월급 받으려 사람들에게도 치이지 않으니 얼마나 부러웠게요.
지금 생각하면 마냥 그렇지는 않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물론 사랑하는 아기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건 행복한 일이지만요. 아침부터 아기 밥하기, 먹이기, 치우기, 똥 닦이기, 놀이터 나가기 등을 하다 보면 직장 다니는 것과는 다른 노동의 세계거든요.
전업 엄마도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 있다
전업주부이자 엄마이지만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 있어요. 매일매일 하는 밥도 하기 싫고 매일 반복되는 메뉴 짜기도 귀찮아지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손 놓을 수도 없어요. 남편과 저는 간단하게 한 끼를 때워도 되지만 아기에게 '같이 라면 하나 끓여먹을래?'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하지만 그럴 때는 제게 치트키가 하나 있답니다.
삼계탕 끓이기 예찬론자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은 삼계탕을 끓여요. 전 날에 끓여도 되고요. 당일에 1시간 정도 끓여도 돼요. 방법이야 간단하지요.
삼계탕 끓이는 방법
1. 백숙용 삼계탕 3마리를 씻는다.
2. 대파 1대, 양파 1알, 마늘 7알, 표고버섯 1개, 약재 팩 1개 준비한다.
3. 1번과 2번을 함께 때려 넣고 40~50분 끓인다.
삼계탕으로 3끼 내내 우려먹기
이 삼계탕의 좋은 점은요. 한번 끓여 놓으면 다양한 음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거예요. 저만의 삼계탕 활용 순서 들어보실래요?
보통 엄마의 삼계탕 활용 순서
1끼) 백숙 닭다리 뜯기
2끼) 닭칼국수 해 먹기
3끼) 닭죽 해먺기
이렇게 해 먹고 남은 거는 다음날 또 먹고 해요. 그러면 아기 반찬 따로 할 필요 없이 2~3일 정도 먹게 되더라고요. 쓰다 보니 엄청 거하게 하는 것 같네요? 하지만 실제로 해보면 매번 새로운 음식 해 먹는 것보다 훨씬 수훨하더라고요. 있는 재료를 베이스로 쓰기도 하고, 아기 밥 따로 안 해도 돼서 그런가 봐요. 덤으로 우리 가족 몸보신이 되기도 하고요. 뭔가 하는 노력 대비 성과가 좋은 메뉴랄까요?
저는 오후 메뉴로 닭칼국수를 해 보려고요.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