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교육을 시키지 않는다

적극적인 엄마의 소극적인 육아

by 또대리

안녕하세요? 언제 어느 가정에서나 볼 수 있는 보통엄마입니다. 현재 2살 아기를 키우고 있어요. 그래서 남편 혼자 벌어서 세 식구가 먹고사는 외벌이 가정이에요.



소극적인 육아를 하고 있어요

엄마가 되는 순간! 갑자기 많은 역할들이 훅 들어왔어요. '엄마라면 이 정도는 해줘야지'는 것들이 참 많더라고요. 결국 많은 육아서와 유튜브를 보다가 결심했어요. 내가 행복한 엄마라면 아기 역시 행복할 거라고요. 그 뒤로는 제 방식에 어울리는 소극적인 육아를 하고 있어요. 제가 대표적으로 하지 않는 10가지를 추려 보았어요.


소극적인 육아, '하지 않는 10가지'

1. 손타는 걸 걱정하지 않는다

2. 수면교육을 시키지 않는다

3. 전집을 사지 않는다.

4. 억지로는 엄마표를 하지 않는다.

5. 비싼 최고급 분유, 우유를 먹이지 않는다

6. 집에서 종일 청소만 하지 않는다

7. 매 끼 새로운 반찬을 하지 않는다

8. 새 물건에 미련 갖지 않는다

9. 집을 꾸미려고 하지 않는다

10.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수면교육을 시키지 않는다

수면교육은 아기를 잘 재우도록 도와주는 걸 말하는데요. 빠르면 50일부터 수면교육을 시작한다고 해요. 저 역시 아기가 어릴 때 엄마에게 안겨 자려고 해서 혹시 습관이 될까 봐 수면교육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아기가 50일 무렵에는 점점 누워 재우기를 시도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아기의 원망 어린 눈빛과 울음을 보면서 고민에 빠졌어요.


엄마인 내가 편하려고 수면교육을 시키는 건 아닐까?


그 뒤로는 아기를 억지로 눕혀서 재우려고 하지 않았어요. 아기일수록 잠이 올 때 잠투정을 부리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아기에게 초점을 맞추기로 했어요.


아기에게 편안한 수면환경 만들어 주기

아기에게 초점을 맞추면서 ‘수면교육’아 아닌 ‘수면환경’을 만들어 주기로 했어요. 아기에게 ‘일찍 자야 해’라고 강요하지 않기로 했어요. 대신 ‘잘 수 있도록 해줄게’ 라며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것저것 육아서와 맘 카페를 찾아보고 도움을 받은 결과 저만의 원칙이 생겼어요.


<우리 아기에게 맞는 수면환경>

1. 저녁에는 집안의 불을 끄고 어둡게 만든다.

2. 아기가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백색소음을 틀어 놓는다.

3. 자기 전에 충분히 놀아주고 기분 좋게 만든다.

4. 자기 전에 집안을 한 바퀴 돌며 ‘잘 자인사’를 한다.

5. 엄마나 아빠가 같이 옆에 누운다.


위 방법으로 아기가 편하게 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했어요. 저녁 8시부터는 잘 수 있게 같이 누웠고요. 물론 처음부터 쉽게 되지는 않았어요. 특히 이앓이를 할 때는 잠을 잘 자다가도 새벽에 자주 깼어요.(이앓이 할 때 깨는 건 현재 진행형이에요)


아마 같은 방법도 맞는 아이들이 있고 아닌 아이들이 있을 거예요. 어떤 방법이든 100% 아이들에게 모두 적용될 수 있는 건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최대한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이 뭘까. 생각해 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때 되니 알아서 잘자더라

아기가 100일쯤 지나니 이따금씩 낮잠을 누워서 자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또 몇 달이 지나니 밤에 잘 때 누워서 자기 시작했어요.그 때도 수면교육을 시킨 건 아니었고 잠을 잘 잘 수 있도록 수면환경만 조성해 주었어요.


결국 때 되니 알아서 잘다더라고요


엄마 마음만 조급해져서 미리 수면교육을 시켜보았지만요. 결국 아기가 세상에 나오고 조금씩 익숙해지면 잠자는 것 역시 스스로 되더라고요.결국 아기가 준비할 시간을 기다려 줘야 했던 거에요.덕분에 이 초보 엄마는 '기다리는 것'이 참 중요함을 배웠어요. 


아이마다 다른 속도

요즘에는 인터넷이 하도 발달되니까요. 좋은 점도 많지만 안 좋은 점도 있어요. 예를 들어, 인터넷에 ‘우리 아기 100일부터 통잠자요’라는 글이 올라오면요. 정말 소수의 아이들 이야기인데도 ‘우리 아기는 왜 통잠을 안 잘까’ 생각하게 돼요. 그럼 엄마의 마음은 조급해져요. 우리 아기도 빨리 통잠 자게 해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되고요.


하지만 아이마다 속도가 달라요


그럴 때 저는 10년 뒤를 생각해 봐요. 이 문제가 10년 뒤에도 문제가 될 것인가? 생각해 보는 거예요. 예를 들어, 통잠을 안 잔다고 해서 10년 뒤에도 걱정할까? 그건 아닌 것 같아요. 그럼 큰 문제는 아닐 거라고 생각해요. 언젠가는 결국에 통잠을 잘꺼니까요. 그래서 그냥 아이마다 속도가 다르구나 인정해요. 그럼 제 마음도 편해지더라고요. 아마 편한 제 마음이 아이에게도 전해 지겠지요?


오늘도 아이를 통해서 어른이 되어 갑니다. 아직 한참 먼 어른의 세계이지만요. 그래도 아이와 한 뼘 더 같이 자라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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