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이 많은 사람과 어울리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내가 아직 가보지 않은 삶을 이미 살고 있기 때문이다. 놀이터에서도 비슷한 또래의 아기 엄마들보다, 나보다 연배가 있으신 분들과 이야기할 때 더 배우는 것들이 많다.
그래서 이 글이 눈에 들어왔다. 예전에 자주 갔던 카페에 있던 글이다. 제목은 '나이 들어보니 후회되는 것 있으신가요?'다. 댓글과 좋아요 수가 많이 달렸다. 글을 쓴 분도 댓글을 다신 분들도 나보다 연배가 있으신 분 같았다. 그래서 유심히 들여다보았다.
나이 들면 후회되는 것들
내가 하고 싶은 거 끝까지 못해 본 것
싫은 거 거절 못한 것
돈을 너무 아끼느라 하고 싶은 거 못한 것
결혼을 일찍 하거나 늦게 한 것
회사 그만둔 것
회사 갑질에도 계속 다닌 것
연애 많이 못 해 본 것
다른 사람 생각하느라 내 생각 못한 것
주식과 부동산에 일찍 눈 뜨지 못한 것
댓글들을 큰 갈래로 정리해 보았다.
1. 나에 관한 것
나를 좀 더 아껴주고 사랑해주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가 많았다. 다른 사람을 신경 쓰고 눈치 보는 대신 나 자신을 좀 더 사랑해주었다면 좋았을 걸.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특히 나에게 상처 주는 가족과는 인연을 일찍 끊을 걸.이라는 후회가 많았다. 가족이라고 다 같은 가족이 아닌 거다.
2. 돈에 관한 것
돈을 너무 아끼느라 하고 싶은 걸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있었다. 반대로 주식, 부동산에 좀 더 일찍 눈을 떠서 돈을 많이 벌걸. 이런 후회도 있었다. 종합해 보면 주식, 부동산으로 돈을 벌면서 그 돈으로 하고 싶은 거 하면 된다는 말씀. 특히 그 돈으로 여행을 가면 제일 좋은 것 같다. (경험을 돈으로 사기)
3. 회사 관련
회사가 나에게 갑질을 하며 내 마음을 병들게 하면 회사를 그만두는 게 낫다. 하지만 단순히 지금 상황에서 다니기 힘들다고 그만두면 후회를 하는 것 같다.
4. 결혼 관련
결혼은 개개인마다 편차가 제일 큰 항목이었다. 어떤 사람은 결혼을 해서 후회. 어떤 사람은 결혼은 늦게 해서 후회. 이건 사람마다 케바케인 것 같았다. 그런데 연애 관련해서는 '연애 많이 할 걸'이라는 후회가 공통적이었다. 미혼인 분들은 연애는 많이 해 보는 걸로!
나는 하고 싶은걸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그래서 별로 후회되는 일이 없다. 각종 허튼짓을 다 해 보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후회되는 점이 있다. 바로 나에게 상처 주는 관계를 지속했던 것. 결국에는 나에게 가장 좋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댓글을 보며 나를 좀 더 사랑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의 결론: 다른 사람 눈치 보지 말고 나를 더 사랑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