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스트레스 푸는 방법 5가지

by 또대리

안녕하세요? 20개월 아기 키우며 육아하는 '보통 엄마'입니다.


미혼일 때는 집에서 아기 키우는 엄마들이 부러웠어요. 왠지 하루 종일 집에 있으니 여유로울 것 같았거든요. 가끔은 아기가 울어도 내 새끼니 직장 스트레스보다 덜 할 거 같았고요.


집에서 아기를 키워보니 생각과 현실은 좀 달랐어요. 20개월이 되면서 자기주장이 생긴 아기를 하루 종일 보려니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나름대로 엄마인 제게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 요령으로 생겼어요.


1. 내가 좋아하는 사소한 것들 하기

얼마 전 아기가 낮잠을 안 잔 날이 있었어요. 아기가 낮잠을 안 자서 피곤한지 하루 종일 징징 대더라고요. 기저귀를 갈아주면 갈아준다고 찡찡. 안 갈아주면 안 갈아준다고 찡찡. 그래서 엄마인 저도 스트레스가 조금씩 쌓였어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것들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야 찡찡대는 아기에게 화를 덜 낼 것 같았거든요. 마침 저희 집 근처에 최근에 알게 된 최애 커피집이 생겼어요. 그래서 아기와 함께 카페에서 바닐라라테를 한 잔 마실 생각을 했어요.


자주 가는 게 아니라, 이렇게 스트레스받을 때마다 가끔 가니 오히려 더 좋더라고요. 내가 좋아하는 사소한 것들을 하는 게 참 중요한 것 같아요.


2.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기

힘들면 꾹 참는 성향이세요? 우리나라는 힘들어도 꾹 참는 걸 우직하다고 표현하지요. 그리고 우직하게 꾹 참는 걸 더 높이 쳐주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그런 성향이 맞는 사람이 있고, 안 맞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요. 특히 내가 힘들더라도 참는 건 나를 위한 방법이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려고 해요. 왜냐면 힘들 때 꾹 참으면 나중에 폭발할 때가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가끔은 이런 점이 힘들다고 남편에게도 말하고요. 아기가 제 말을 알아듣는지는 몰라도 종종 어필해요. '이런 점은 엄마를 힘들게 해'라고 말이에요.



3. 멍 때리며 아무 생각 안 하기.

정말 힘든 날이면 TV를 봐요. 그리고 아무 생각도 안 해요. 그냥 멍 때려요. 이게 은근히 도움이 되더라고요. 보통 TV는 누워서 보니까 몸도 편하고요. (저만 그런가요?^^)


TV를 바보상자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 마요. 가끔 바보가 되면 어때요. 내 몸과 마음을 쉬게 해주는 데 TV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인 것 같아요. 멍 때리며 아무 생각도 하지 않으면, 점점 재충전이 돼요.



4. 맛있는 것 먹기

약간 웃픈 이야기가 있는데요. 현 남편 구남자 친구와 연애할 때요. 제가 기분이 좋지 않으면 남편이 곧바로 실행해 주는 게 하나 있었어요.


바로 맛있는 것 먹기! 제가 꼭 배고플 때 화를 낸다고요. 그걸 눈치 빠른 남편은 파악했던 거예요. 그래서 일단 싸우더라도 먹고 하자며 제 손을 잡아 이끌었어요.


웃기지만 먹으면서는 대화를 별로 안 해도 화가 저절로 풀렸어요. 아무리 화가 나는 상황이 있더라도 배가 차면 마음도 풍족해지더라고요. 마찬가지로 엄마가 되어서도 스트레스가 생기면 야식을 가끔 먹어요. 그럼 하루의 힘든 것들이 스르르 풀려 버린답니다.


5. 의미 부여하지 말기

이건 그냥 제 생각인데요. 어떤 문제가 생기면요. 현재의 이 문제가 10년 뒤 20년 뒤에도 큰 일일까? 생각을 하게 돼요. 그럼 생각보다 별 거가 아니더라고요.


육아를 하다 힘든 순간이 와도요. 10년 뒤 이 순간이 오히려 그리울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요. 그럼 아기의 귀여운 입, 맨질맨질한 살결 이런 게 너무 갑사라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현재의 상황이나 문제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요. 의외로 멘털 관리에 도움이 돼요.



오늘은 엄마의 스트레스 푸는 방법 5가지에 대해 기록해 보았어요. 이 중에서 공감 가는 것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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