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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또대리 Nov 01. 2021

잘 먹고 잘자는 아기에게서 배우는 것

(선순환)

안녕하세요? 20개월 아기 키우는 ‘보통엄마’입니다.



저희 집 아기는 태어날 때 2.97kg로 태어났어요. 많이 작은 아이는 아니었지만요. 엄마 마음에는, 3kg가 안되어 태어나게 해서 미안한 마음이 있었어요. 그래도 다행이 조리원에서부터 분유를 쭉쭈 잘 먹어 주었어요.


그 뒤로 곧잘 먹어주는 아이가 되었어요.


아기가 먹는 것에서 애먹이지 않으면요. 엄마에게는 그것만큼 감사한 일이 또 없는 것 같아요. 실제로 저희 아기도 중간에 먹테기가 몇 번 있었어요. 이유식에서 유아식을 넘어갈 때 쯤이었는데요. 이유식을 한 입 먹고 퉤 뱉는 거에요. 그래서 다시 먹여 보아도요.


먹지 않으려 입을 딱 다물고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죽의 질감이 싫었던 것 같아요. 이제 유아식을 넘어갈 때라는 걸 알려준 거에요. 그런데 그 때는 제가 더욱 더 초보맘이였어요. 그래서 유아식 넘어갈 개월수가 안되었다는 이유로 이유식만 주구장창 만들었어요. 결국 유아식으로 넘어와서야 다시 먹기 시작했어요. 짧은 기간이었지만 평소에 잘 먹어주는 게 얼마나 고마운 일이란 걸 새삼 느꼈어요


그런데  먹는 아기는 잠도 잘자는  같아요


갓 태어났을 때의 아기



물론 예외는 있지만요. 보통 잘 먹는 아기는 배도 부르고 잘 자는 것 같아요. 또, 잘 먹어서 힘이 나니까 활발하게 움직여서 잠이 더 잘 오는 것도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아기를 키울 때 ‘먹놀잠(먹고 놀고 잠자고)’가 하나라도 계속 이 순환을 잘해주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어른도 마찬가지인 거에요.


 먹는 어른이  자고  활동하는  같아요.


예를 들어, 다이어트 한다고 끼니를  못챙겨 먹으면 밤에 잠도  안와요. 영양가 있게 안먹으면 몸에 힘이 없고 비실거려서 활동을  못하고요.


반대로 영양가 있는 식사를 제 때 잘 하면요. 활동도 잘하게 되고요. 그래서 요즘은 어른인 저 역시도 잘 챙겨 먹자고 다짐하게 됩니다. 아기를 키우며 이런 사소하지만 중요한 배움을 얻게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기본적인 거에 충실하는 것 말이에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오늘의 결론: 어른도 잘 먹어야 잘자고 잘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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