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순환)
안녕하세요? 20개월 아기 키우는 ‘보통엄마’입니다.
저희 집 아기는 태어날 때 2.97kg로 태어났어요. 많이 작은 아이는 아니었지만요. 엄마 마음에는, 3kg가 안되어 태어나게 해서 미안한 마음이 있었어요. 그래도 다행이 조리원에서부터 분유를 쭉쭈 잘 먹어 주었어요.
그 뒤로 곧잘 먹어주는 아이가 되었어요.
아기가 먹는 것에서 애먹이지 않으면요. 엄마에게는 그것만큼 감사한 일이 또 없는 것 같아요. 실제로 저희 아기도 중간에 먹테기가 몇 번 있었어요. 이유식에서 유아식을 넘어갈 때 쯤이었는데요. 이유식을 한 입 먹고 퉤 뱉는 거에요. 그래서 다시 먹여 보아도요.
먹지 않으려 입을 딱 다물고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죽의 질감이 싫었던 것 같아요. 이제 유아식을 넘어갈 때라는 걸 알려준 거에요. 그런데 그 때는 제가 더욱 더 초보맘이였어요. 그래서 유아식 넘어갈 개월수가 안되었다는 이유로 이유식만 주구장창 만들었어요. 결국 유아식으로 넘어와서야 다시 먹기 시작했어요. 짧은 기간이었지만 평소에 잘 먹어주는 게 얼마나 고마운 일이란 걸 새삼 느꼈어요
그런데 잘 먹는 아기는 잠도 잘자는 것 같아요
갓 태어났을 때의 아기
물론 예외는 있지만요. 보통 잘 먹는 아기는 배도 부르고 잘 자는 것 같아요. 또, 잘 먹어서 힘이 나니까 활발하게 움직여서 잠이 더 잘 오는 것도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아기를 키울 때 ‘먹놀잠(먹고 놀고 잠자고)’가 하나라도 계속 이 순환을 잘해주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어른도 마찬가지인 거에요.
잘 먹는 어른이 잘 자고 잘 활동하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다이어트 한다고 끼니를 잘 못챙겨 먹으면 밤에 잠도 잘 안와요. 영양가 있게 안먹으면 몸에 힘이 없고 비실거려서 활동을 잘 못하고요.
반대로 영양가 있는 식사를 제 때 잘 하면요. 활동도 잘하게 되고요. 그래서 요즘은 어른인 저 역시도 잘 챙겨 먹자고 다짐하게 됩니다. 아기를 키우며 이런 사소하지만 중요한 배움을 얻게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기본적인 거에 충실하는 것 말이에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오늘의 결론: 어른도 잘 먹어야 잘자고 잘 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