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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또대리 Nov 26. 2021

30대 아기엄마가 재테크 공부 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21개월 아기 키우는 보통엄마입니다.


요 근래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공유드렸었는데요. 그것도 좋지만 오늘은 제 얘기를 해 볼까 해요.


저는 2018년도에 결혼을 할 당시 집을 정말 사고 싶었어요. 단순시 실거주의 의미가 아니라 투자목적도 컸고요. 왜 그런 생각이 들었냐면요. 30대가 되면서 + 결혼을 하고 + 아기를 가지려는 계획도 했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현실은요. 20대를 흥청망청 소비하며 살았고요. (명품보다는 여행을 엄청 좋아했어요) 내 수중에 남은 돈은 31살이 되었을 때, 내 손에 남은 돈은 5천만원이 전부였어요. 


물론 5천만원도 적은 돈은 아니지요. 그렇지만 약 5년 이상 직장생활을 하였고, 부모님댁에서 먹고 잤으니 맘만 먹었으면 그보다 더 많이 모을 수 있었을 것에요.


결국, 결혼준비를 하면서 결혼식보다 집 매매를 더 알아보러 다녔어요. 신분당선 따라서 집을 모러 헤매이기도 하고요. 아직도 당시 남친이었던 남친과 집 보러다니면서 싸웠던 게 생각나요.ㅋㅋㅋ 둘 다 서로 잘 모르니 우왕좌왕 했었거든요. 밤에 버스타고 오는 길에 급똥이 마려워서 이름모를 어느 지역의 맥도날드에 급히 내렸던 기억도 생생하고요. 


우리 둘만의 힘으로는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주변에 부동산을 잘 아신다는 분들을 수소문해서 찾아갔어요. 바로 엄마의 지인이셨던 부동산을 운영하시는 사장님이셨어요. 저도 어렸을 때부터 가끔 뵈었던 분이기도 했어요.


저희 신혼집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정말 고민이 되요. 


직접 그 분의 부동산에 찾아가서 고민을 털어놓았어요. 그리고 답을 초조하게 기다렸지요. 그 분이 하신 말씀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냥 친정엄마 옆에서 살아요. 그게 최고야.


  결론은 허무했어요. 물론 저희를 생각해서 해주신 말씀일 거에요. 친정엄마 품이 애 낳은 여자에게는 최고인 건 사실이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저희가 원한건 부동산에 대한 조언이었어요. 그래서 많이 실망했어요. 


결국 그 뒤로 부동산 공부를 시작했어요. 관련 책만 100권이 넘게 읽고요. 부동산 임장도 매주 다녔어요. 임신했을 때도 주 3회 정도는 내 집 마련을 위해 여기 저기 돌아녔던 것 같아요. 그래서 현재는 내 집 마련을 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요.


와, 제 이웃분 중의 저와 비슷한 연배의 어떤 분은요. 친척 어르신의 조언을 받아서 직장생활을 시작하자마자 집을 하셨대요. 너무 흥청망청 쓰고 다녀서 어른들이 걱정이 되셨대요. 그래서 친척 어르신이 나서서 조언을 해주신 것 같아요.


그래서 주변에 어떤 어른이 계시느냐에 따라 이렇게 도움을 줄 수 있구나 생각했어요. 반대로 저부터도 나중에 그런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른이 되겠다고 다짐했고요. 재테크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른이 있다면 당장 씨드머니가 없어도 무척 든든할 것 같아서요. 


재테크 조언 해주는 어른이 되자! 이게 30대 아줌마가 재테크 공부를 하는 이유입니다. 남들한테 도움을 주기 전에 저부터 공부를 열심히 해야 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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