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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또대리 Nov 29. 2021

#21개월아기를 위해 #엄마표로 하는 것들


나는 꼼꼼하지 않은 엄마다. 


21개월 아기를 24시간 내내 가정보육하지만


아기를 키우면서 세세하게 챙겨주지 못한다.


먹을 것도, 입을 것도, 놀 것도 대강한다.



얼마 전에 가족 모임이 있었다.


어른들 음식으로 짜장면을 시켰는데


비슷한 개월의 아기를 키우는 형님께서


#아기짜장면 먹여도 돼? 라고 하셨다.



나는 당연히 괜찮아요~


라고 말했다. 


집에서 집밥을 많이 먹기도 하고


집에서도 치킨이며 가릴 것 없이 먹여서다.



나의 과거 육아행적들을 아시는 형님께서는


참 쿨하다며 나보고 둘째를 키우는 것 같다고 하셨다.


첫째 키우는 엄마같지가 않다고 말이다.


나는 순강 당황했지만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나도 아기를 위해 꾸준히 하는 것들이 있다.



1. #아기일상기록


아기의 일상은 매일 똑같다.


하지만 지나고나면 잊혀진다.


이걸 기록하느냐, 안하냐의 차이는


지금은 작지만, 앞으로는 점점 커질 것이다.



그래서 아기의 매일매일을 


#맘스다이어리에 기록하고 있다.


그날 제일 인상깊었던 사진 한장과


사진과 관련된 멘트를 적는다.



아기가 2살인 올해부터 적기 시작했는데


아기가 1살인 작년 기억이 없어서 아쉽다.



이렇게 쓴 기록은 출판해서 


사진첩으로 만들어 주려고 한다.



내가 어렸을 때 어떻게 사랑받고 


어떻게 성장하며 자랐는지


그 뿌리를 아는 사람은 


커서 힘든 일이 있어도 


단단히게 자랄 것이라고 믿는다.


http://m.momsdiary.co.kr/w/index.moms






2. #직접체험하기


예전부터 촉감놀이는 많이 안했지만


내가 뭘 할 때마다 


옆에서 같이 하게 해주었다.



예를 들면, 보리차를 끓일 때


보리와 옥수수를 통에 담가주고 놀게 한다던지



두부요리를 할 때 


두부를 한덩이 잘라 놀게 한다던지



아님, 내가 청소를 할 때 


밀대질을 같이 한다던지 


하는 식으로 말이다. 



이렇게 직접 생활속에서 체험을 하게 해주면


몇 가지 장점들이 있다. 



장점1. 호기심과 적극성이 커진다.


장점2. 대근육, 소근육이 잘 발달된다. 


장점3. 정서적으로 안정된다.



자기가 직접 엄마아빠랑 같은 걸 한다는 생각에


더 호기심 있게 참여하고 주체성이 길러지는 것 같다.


물론 그래봤자 아직 아기라서 조물딱 거리는 정도다.







3. .#따뜻한 말 #하루정리말  



먼저 #따뜻한 말


아기를 키우며 꼭 다짐한 게 있다.


오은영박사님께 배운 것 같은데



'그럴수도 있지'


라는 말을 자주 하라는 거다.



아기가 물을 쏟았을 때도,


아기가 오줌을 바닥에 쌌을 때도,


아기가 물건을 망가뜨려도 



안전과 관련된 일이 아니라면


그리고 피해가 주는 게 아니라면



'그럴수도 있지'라는 말을 해주고 있다.



#하루정리 말 예시


자면서 하루를 되짚어 준다. 


우리 아침에 ~했지


점심에는 이런 일이 있었지~



이렇게 자신의 하루를 되짚게 해준다.



#사랑의말도 반복적으로 해준다.


우리 00이는 건강하고요


튼튼하고요. 복도 많고요.


뭘 하든 잘 될 거에요.


우리 00이 아빠,엄마가 사랑해요.



다른 사람이 들으면 오글 거릴 수도 있지만,


그래도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말의 힘을 믿는다!




이상, 대충키우는 엄마가 


엄마표로 해주는 것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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