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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돈관리 누가 주도권을?

주도권을 정하는 2가지 방법

by 또대리

안녕하세요? 어느 가정에서나 볼 수 있는 보통엄마입니다. 현재 11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어요. 그래서 엄마이자 아내인 전 육아휴직 중이고요. 남편 혼자 벌어 세 식구가 먹고 사는 외벌이 가정입니다.



신혼부부 때의 돈 관리는 정말 중요하다고 하지요. 그 이유는 신혼 때 처음 3년 동안 모으는 돈이 미래의 종잣돈이 되어주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더 중요한 이유는 돈을 모으고 관리하는 습관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해서 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어제는 신혼부부가 돈관리를 합쳐 할지 따로 할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어요. 저의 경험담도 담겨 있으니 읽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를 클릭해 주세요. ^^


신혼부부 돈관리 합칠까, 말까?



돈관리, 누가 주도권을?

오늘은 돈관리를 합쳐서 하기로 한 신혼부부가 맞닥뜨리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해요.


바로 ‘누가 돈 관리를 하는가’ 예요.


어떤 부부는 돈관리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투를 벌일수도 있고요. 또 어떤 부부는 반대로 한 사람도 돈 관리를 좋아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물론 한 사람이 주도권을 잡고 돈관리를 해 나가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두 명 모두 돈 관리를 하게 되면 결국 제대로 정산이 되지 않거나,방향성을 잃을 수 있으니까요.


물론 목소리 큰 사람이 주도권을 잡을 수도 있지만요. 이왕이면 더 적합한 사람이 주도권을 잡아서 계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죠. 그ㄹ럼 돈 관리를 하기에 더 적합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저희 가정을 예로 들어서 남편과 아내 중 누가 돈 관리를 하게 되었는지 이야기해 볼게요.



누가 더 돈을 좋아하는가

결국 아무리 잘난 사람도 좋아하는 사람을 못 이긴다는 말이 있지요. 그런 의미에서 돈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 돈 관리를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돈 관리를 하면서 가계부를 적고, 매달 저축금액과 지출 금액을 계산하는 건 한 두 달에 끝날 일이 아니지요. 우리 가정의 1년 예산을 매년 잘 관리하려면 결국에는 돈을 좋아하는 사람이 돈 관리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저희 가정에서도 돈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누구일까요? 바로 저에요. 저는 돈을 푼돈 목돈 다 좋아하는 스타일이었거든요. 제가 돈을 얼마나 좋아하는 지는 아래 글에서도 확인 할 수 있어요.


푼 돈 아껴서 뭐하냐는 사람들에게


아내인 저는 돈을 매우 사...좋아합니다!


누가 생활비(식비)를 주로 쓰는가?

돈 관리를 하기 위해서 가계부를 쓰지요. 이 가계부를 쓸 때 가장 중요한 항목이 생활비(식비)에요. 꼭 가계부를 쓰지 않더라도 생활비(식비)를 주로 누가 쓰는가는 중요해요. 사실 생활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출은 변동성이 작기 때문이에요. 그렇기에 생활비(식비)를 제외한 다른 곳은 아끼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생활비(식비)를 잘 관리하는 지에 따라 신혼부부 돈관리의 성공여부가 결정돼는 것 같아요. 특히 애가 없거나 어린 신혼부부라면 자녀 교육비 등 굵직한 지출은 없기 때문에 더욱 생활비(식비) 관리가 중요해요. 그래서 주로 생활비(식비)를 쓰는 사람이 가계부를 관리하는 게 더 효과적이에요. 아무래도 돈관리를 직접 하다보면 생활비(식비)도 더 절약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래서 생활비(식비)를 주로 쓰는 사람이 가계부를 관리하는 게 좋아요.


저희 집은 누가 생활비(식비)를 주로 썼을까요? 바로 저에요. 물론 남편과 마트를 가서 장을 함께 보았어요. 남편 역시 가사에 잘 참여하고 있고요. 그래도 그날의 저녁메뉴나 전체적인 식재료 관리는 아내인 제가 해요. 때문에 생활비(식비)의 전체적인 흐름을 아는 사람은 아내인 저 였어요.






결국 저희 가정은 아내인 제가 돈관리를 주로 하기로 했어요. 1. 누가 더 돈을 좋아하는가? 2. 누가 생활비(식비)를 주로 쓰는가? 에 대한 답 모두 제게 해당되었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주도권을 잡는다고 해서 남편의 역할이 줄어드는 건 아니었어요. 오히려 남편의 협조가 더 필요했지요. 제 경우는 아기를 보느라 바쁠 때 남편에게 식재료 장을 보는 것을 부탁하고요. 현재 쓰고 있는 엑셀 가계부 역시 남편이 만들어 줬어요. 그리고 현재의 가계 상황을 자주 이야기해줬어요. 예를 들면 ‘이번 달은 경조사비가 좀 많이 나오니 식비를 아껴보자’ 라는 내용 같은 거요.


항상 쓰게 되는 말이지만 집집마다의 상황은 다르니까요. ‘저 신혼부부는 저렇게 했다더라’ 참고 정도만 해주셔도 감사할 것 같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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