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3월, 이사할 때 돈이 얼마나 들까?
안녕하세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보통엄마입니다. 현재 11개월 아기를 키우며 육아휴직 중이에요. 그래서 남편 혼자 벌어서 세 식구가 먹고 사는 외벌이 가정입니다.
이사 해보신 적 다들 있으신가요? 아마 한두 번쯤은 있으시겠지요. 저는 몇 달전에 이사를 했었는데요. 그 때의 이사가 제 인생의 첫 이사였어요. 신기하죠. 결혼하기 전에는 한 집에서 30년간 쭉 살아서 이사를 해 본 적이 없고요. 결혼해서는 신혼집에 들어 갈 때 이사업체를 이용하지 않았어요. 이사할 만큼의 짐이 없었어서 그냥 개인 차로 옮겻거든요.
그런데 얼마 전 제 인생의 첫 이사를 했는데 돈이 생각보다 많이 깨지더라고요. 포장이사를 하는 것도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요. 거다가 입주청소 같은 것도 비용이 들더라고요. 제가 몰라도 너무 몰랐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저처럼 이사에 대해 비용이 궁금하신 분들이 계시겠죠? 그래도 오늘은 몇 달 전 치루었던 이사에 대해 기록을 남겨 보려고 해요.
이사업체 견적내기와 선정
저는 포장이사를 하기로 했어요. 이사를 할 때 아기가 신생아였어요. 돈도 중요하지만 최대한 힘들지 않게 이사를 하고 싶었어요. 일반이사를 하려면 금액은 저렴하겠지만요. 짐을 일일이 싸야 하는데 엄두가 안났어요. 요즘에는 저희 가정처럼 포장이사를 많이 하는 추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숨고’라는 사이트를 통해 여러 이사업체의 견적을 받았어요. 견적은 무료였는데 직접 업체에서 나와서 실사를 해주시더라고요. 짐의 양과 옮기기 힘든 무거운 가구의 수에 따라 견적을 내어 주시는 것 같았어요. 아무래도 인력이 더 많이 필요하니까요. 물론 먼 지역으로 이동할 수록 요금이 더 붙었고요.
각각 견적을 받았었는데요. 80만원에서 150만원까지 다양했어요. 아무래도 3월이사였는데, 신학기 전후로 이사수요가 많은 편이라 가격이 좀 비싼 편이었어요. 비수기 때는 반값 정도로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중에서 제가 선택한 업체는 130만원을 부른 업체에요. 다소 비쌌지만 후기가 정말 좋았어요. 너무 저렴한 데나 평이 좋지 않은 데는 걸렸어요. 오히려 나중에 추가요금이 붙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요.
결과적으로 다소 비싼 금액인 130만원에 한 포장이사를 만족스러웠어요. 특히 4~5명으로 구성된 이사업체 직원 분들 중에 이모님께 감사했어요. 냉장고 속 반찬이며 부엌안의 살림살이들을 차곡차곡 정리해 주셨어요. 제가 아기를 갓 난 상태라 혼자서는 어림도 없었을 거에요. 따로 손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잘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이 업체를 고를 때 가장 맘에 들었던 게 후기가 좋아서 였거든요. 이사 업체 고를 때에는 후기가 그만큼 중요한 거 같아요.
포장이사업체 130만원(계약금 10만, 잔금 120만)
입주청소 비용
이사업체를 선정하고 난 다음에 알아본 것이 입주청소 비용이었어요. 아무래도 어린 아기랑 같이 들어가다 보니 청결이 중요했거든요. 입주청소는 새로 이사갈 집의 인테리어가 끝난 다음 했어요. 만약 이삿짐이 다 들어간 후에 하면 살림살이 구석구석 청소가 되지 않지요. 저는 몰랐었는데 원래 이사하기 입주청소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몰랐어서 하마터먼 이사한 후에 입주청소를 할 뻔 했어요.
입주청소 비용은 평당 1만원 정도 에요. 저는 23만원의 견적이 나왔는데요. 인테리어 직후면 네고를 좀 더 해도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입주청소를 하고 난 다음에는 청소를 하기가 좀 더 쉽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이건 업체마다 케바케인 것 같아요. 입주청소를 하고 들어가니 아무래도 좀 더 안심이 되었어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잘 청소해 주셨겠거려니 했어요. 그래도 아기가 어려서 한번은 더 쓸고 닦았지만요.
입주청소 비용 23만원 (평당 1만원)
그밖에 부대비용
이사과정 중에 의외의 복병이 부대비용이었어요. 사실 포장이사비용과 입주청소 비용만 내면 끝날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예상치 못한 부대비용들이 많이 들었어요. 그 내용을 살펴보면요.
에어컨설치비용 30만원
이사업체 다과17500원
사다리차비용
50리터 종량제
이삿집보관비용
에어컨 이전설치 비용이 꽤 많이 들었어요. 이부분은 설치기사님과 일정조율도 필요하니 미리 예약해 둬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이사업체 직원분들에게 다과도 좀 사드렸어요. 이건 의무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힘들게 일하시니 사드리면 좋을 것 같았어요.그 외에 사다리차로 이삿짐을 옮겨야 하는 경우 비용이 추가로 들어요. 현재 집, 이사갈 집이 엘리베이터로 짐을 옮길 수 있는지 미리 알아봐야 해요. 이 경우는 엘리베이터 비용도 경우에 따라서 더 들고요. 큰 쓰레기 종량제 봉투도 샀고요. 이삿집보관비용이 추가로 필요하다면 이것도 고려해봐야 겠지요. 저희집은 사다리차 비용, 이삿집보관비용은 필요 없어서 안들었어요. 이렇게 부대비용은 집집마다 변동성이 큰 것 같아요.
부대비용은 천차만별
이사를 한번 하려니 이사관련 비용이 185만원 정도 든 것 같아요. 이 비용은 집 관련 복비 같은 건 제외한 순수 이사비용이에요. 시기마다 천차만별 이사비용이라 미리 미리 준비하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이사시기를 내 맘대로 선택하는 게 쉽지 않지만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