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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또대리 Jun 18. 2024

일타강사 이지영씨가 인생에서 제일 힘들 때 한 생각


1.


예전에도 한 번 말씀드린 적이 있어요.


중요한 이야기라 다시 적어 보아요.



초등학교 4학년 때의 일이에요.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나는 것을 보면 


꽤 충격적이고,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명랑한 성격에 항상 자신감이 있던 친구가 있었어요.


뽀얀 피부에 갈색빛 머리, 예쁜 여자친구였어요.


이름이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아 김영희라고 하겠습니다.



당시 담임선생님은 40대의 노총각 남자분이셨는데


가끔씩 무심하게 말씀을 툭툭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나쁜 분은 아니셨는데 세심하지는 못하셨던 것 같아요.



"이번에 나라에서 쌀 지급해 준다고 한다.


대상자가 우리 반에도 있다던데 어디 보자.


김영희, 너네 집 앞으로 쌀 배급한대. 잘 챙겨"



그 순간 영희의 얼굴은 빨개졌고요


눈에는 금세 눈물이 고였습니다. 


반 친구들은 말하지 않아도 알았어요. 그 쌀의 의미를요. 


가정 형편이 많이 어려운 친구에게 주는 쌀이었어요. 



하지만 영희는 쌀 배급보다도, 


반 친구들 앞에서 자신의 처지가 알려지는 게 창피해 보였어요.


이제 막 사춘기가 시작되는 11살. 


영희의 부끄럽고 속상한 마음이 느껴졌어요. 


너무 안타까워 어린 나이에도 뇌리에 박혔어요. 




2. 


일타강사 김지영 씨의 말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3. 


'도망치지 않는 것도 능력이다'


일타강사 김지영 씨가 한 말입니다. 



학교에서 무상급식을 해줬는데요.


자신만 색깔이 다른 도시락통을 받은 거였습니다.


한참 감수성이 예민한 시절 얼마나 창피했을 꿔요. 



어린 김지영 씨가 '학교도 가기 싫고 죽고 싶었다'라는


표현에서 그녀의 상처받은 마음이 느껴졌어요.



하지만 김지영 씨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어떤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지는 내 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럼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하자고요.


내가 아침에 몇 시에 일어나고, 몇 시에 자고,


몇 시에 공부를 시작해서 오늘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말입니다. 


그리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나는 도망치지 않을 거야'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마인드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도망치고 싶을 때조차도 


울면서라도 자신의 일을 하는 것.


회피하지 않는 것이다. 












'도망치지 않는 것도 능력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도망치지 않고 하루를 보내는 시간이 쌓여 빛을 발하실 거예요.



존재만으로도 빛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한 걸음 '또' 걸어요.







+질문: 여러분이 도망치지 않으시는 분야가 있나요?


+질문: 그럼에도 도망치는 게 나은 순간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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