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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하며 가장 어려운 순간 1가지

by 또대리

아기를 낳는 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 중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너무 귀한 아기라

그만큼 힘든 점도 많습니다.

일하는 엄마든 일하지 않는 엄마들은

다 나름의 어려움을 가지고 있지요.

그중에서도 오늘은

일하는 엄마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워킹맘을 고작 반년 정도 해 보고

이런 말을 하기가 쑥스럽지만요.

일하면서 육아를 해보니

가장 어려운 점은

아이가 아플 때 봐줄 분이

없다는 것이었어요.

한창 바쁘게 일을 하는 데

첫째의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무슨 일이실까 조마조마하더라고요.

"어머님 안녕하세요?"

"(안절부절) 네 선생님, 안녕하세요?"

"00이가 열이 나면서 두통을 호소해서요.

엄마 보고 싶다면서 울면서 누워있는데,

혹시 오실 수 있나 해서요."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났고

몸이 아프니 엄마가 생각난 것이었습니다.

장거리 출퇴근 자고 일과 중에 연가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선생님 죄송한데

제가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

일단 쉬겍 해주시고 최대한 빨리 찾으러 가겠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아이가 아플 때

맡길 수 있는 분이 없다는 게 너무 아쉬웠어요.

저희 양가 부모님은 거의 다 일을 하시고

봐주실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

지금껏 따로 엄마인 저 없이

아이만 양가에 맡긴 적이 없어요.

그렇지만 아쉬움은 아쉬움일 뿐

원망의 마음은 들지 않아요.

양가 부모님의 삶은 그분들의 삶이고

해주실 수 있는 선에서

노력해 주시는 거니까요.

다만 이것을 느껴요.

워킹맘에게 필요한 3가지

1. 급히 연가를 쓸 수 있는 회사 분위기

2. 누구라도 아이 아플 때 도와줄 사람

3. ‘이 또한 지나가리라'하는 담대함

대신 워킹맘으로 하면서 좋은 점도 많아다.

워킹맘 하면서 좋은 점은 다음 편으로 올릴게요. ^^

존재만으로도 아름다운 당신을 응원합니다.

오늘도 한 걸음 또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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