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 가정에서나 볼 수 있는 보통엄마입니다. 현재 11개월 아기를 키우며 육아휴직 중이에요. 그래서 남편 혼자 벌어서 세 식구가 먹고사는 외벌이 가정입니다.
경기도 외곽의 나의 친정집
저희 친정집은 경기도의 외곽에 있어요. 어렸을 때부터 30년을 자고 나란 그곳은 조용한 지역이었어요. 서울에서 거리가 꽤 있기도 했어서 투자자들이 많이 오지 않았고요. 그저 공장지대로서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었어요. 유망한 투자처도 아니었고요. 그나마 최근 아파트들이 많이 생겨지면서 기사에 몇 번 오르내린 정도예요. 요즘 신축이 입지라는 말이 있지요. 확실히 신축 아파트들은 가격이 몇 억씩도 올라가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에 그 지역에 사는 분들도 부동산에 관심이 생기셨던 것 같아요.
경기도 외곽의 친정집이 순식간에 유망한 투자처가 되었어요.
그러나 저희 부모님은 부동산에 별로 관심이 없으셨어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성실히 근로 노동으로만 돈을 벌어오셨어요. 그래서 저는 친정집에서 살면서 집을 사고 판다는 개념조차도 몰랐어요. 집 30년 동안 한 집에서만 살았으니까요. 우리 친정집은 역까지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 비역세권 집이었어요. 이런 집에서 평생 버스를 타고 지하철로 갈아타며 학교, 직장을 다녔어요. 그래서 집을 갈아탈 수 있다는 것도 잘 몰랐고요. 그저 ‘한 번 집을 사면 이사 가는 건 참 어려운 일이구나’ 생각했어요. 역세권이 뭔지 호재가 뭔지도 몰랐고요.
친정집에도 호재가 생기다
그런데 친정집이 있는 그 지역에 호재가 생겼어요. 제가 30년을 자고나란 그 지역에요. 첫 번째 호재는 신안산선이었어요. 친정집과는 조금 떨어 있는 곳에 생긴 호재예요. 몇 년 전에 신안산선이 생긴다며 착공되었어요. 조용했던 지역에 그 착공 소식으로 사람들이 웅성웅성했던 기억이 나요. 근처 새 아파트에 신안산선 관련 지하철역이 생긴다는 소식이 들렸어요. 그리고는 순식간에 외곽이었던 그 아파트의 가격이 뛰어올랐어요. 그때 부동산에는 일절 관심이 없으셨던 엄마의 귀에도 소식이 들렸어요. 그래서 새 아파트 분양을 할 때 청약을 넣냐 마냐로 가족회의를 했어요. 물론 종잣돈이 없었기 때문에 청약을 넣지도 않았어요. 그 피가 1억, 2억 올라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놀라기만 했지요요.
그런데 이번에는 친정집 바로 근처에 두 번째 호재가 생겼어요
두 번째 호재는 gtx노선이었어요. 갑자기 친정집에서 제일 가까운 역에 그 노선이 생긴다는 이야기가 돌았어요. 물론 확정된 건 아니래요. 그래도 주말에 주변 부동산에 사람들이 몰려왔대요. 매물이 다 잠겼다고 하더라고요. 이번에도 집이 있는 사람과 집이 없는 사람의 입장이 갈렸어요. 집이 있는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웃음이, 없는 사람의 마음속에서는 한숨이 생겼겠지요. 그리고 집이 있는 사람 입장에서도 두 가지로 갈렸어요. 집의 위치가 어디냐에 따라서 말이에요. 집에 역세권에 있는 사람은 큰 웃음이 역세권에 없는 사람은 아쉬움이 생겼겠지요. 물론 친정집은 완전 역세권이 아니라 그 수혜를 받지 않지만요.
집의 입지레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내 집 한 채는 있어야 한다
결국 친정집을 보면서 한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바로 내 집 한 채는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에요. 그것도 최대한 입지가 좋은 곳에 말이에요. 당장의 호재로 집을 살 수는 없지요. 그러나 내가 살 집은 반드시 최대한 입지 좋은 곳에 마련하면 좋은 점들이 있는 것 같아요. 우선 호재가 있던 악재가 있던 내 집에는 그냥 내가 살면 돼요. 그래서 마음이 편해요.
또 요즘 시중에 유동성이 많아지고 있어요. 돈이 많이 풀린다는 이야기예요. 그래서 내 집 마련으로 실물자산을 마련하면요. 최소한 인플레이션 헷지가 돼요. 떼돈을 버는 게 아니더라고 내 소중한 자산을 통해 돈이 휴지조각이 되는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결국 호재도 준비된 사람의 것이더라고요.
뒤늦게 쫓아가려고 해 봤자 호재는 더 높은 곳으로 날아가버릴 거예요. 그래서 호재를 쫓기 전에 내가 살 집 하나 마련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대한 기록을 해 보았어요.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돈을 모아가는 종잣돈 길 걸으세요.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