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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또대리 Nov 05. 2024

걱정은 흘려보내야 하는 이유

1.

직장 상사 중에 유능한 분이 계신다.

이 분은 정말 일을 깔끔하게 처리하시는데

책 잡힐 일은 하나 없이 처리하시는지

가끔 놀라울 때가 있다.

2.

얼마 전 탕비실에서 커피를 타는데

이 분을 우연히 만났다. 먼저 물어오셨다.

“오후인데, 커피 드셔도 괜찮으세요.”

“네, 집 가서 육아하니 잠만 잘와요ㅎㅎ?”

“저는 잠이 잘 안 와서 검사받아 보려고요”

3.

너무 유능하신 분인데,

잠자리에서 여러 생각을 하느라

잠을 잘 못 주무시는 것 같았다.

10시간을 자도 개운하지 않다더라.

“걱정은 흘려보낼 것”

말씀을 듣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회사에서 인정받고 잘나가도

밤마다 오지않는 잠을 붙들기에는

내 인생은 너무나도 소중하다.

4.

사실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 건

시간이 지나면 잘 생각도 안날 문제이다.

5년 전, 10년 전 이맘때 고민 생각도 안 난다

걱정을 훌훌 흘려보내자.

5분만 생각하고 냇물에 졸졸 흘리자

일기장에 꼭꼭 눌러 버리자.

그럼 나는 나비처럼 훨씬 가벼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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