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안 낳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문제야"
1.
지난주 신기하게도
직장 후배와 친구에게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2.
먼저 직장 후배 이야기.
결혼한 지 3년쯤 되었는데
남편과 자신 모두 확고한 딩크.
"희생만 하신 친정엄마를 보면서
그렇게 살고 싶지 않더라고요"
아이 낳으면 경제적으로
아이에게 지원을 해주느라
자신의 삶은 없어질 것 같다고.
3.
다음 날 결혼 5년 차 친구를 만났는데
아이를 고민 중이었다.
아이 고민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경제적인 문제.
다른 점은 아이를 낳지 못하는 이유가
내 집이 없어서라, 집을 알아보러
다니는 중이라고 했다.
4.
난 5,3세 아이를 키운다.
아이를 낳은 가장 큰 이유는?
의외로 걱정을 크게 안 해서였다.
"내가 성실히만 산다면 어떻게든 굴러가겠지"
신기한 건 실제로 잘 굴러간다.
오히려 아이 낳고 동기부여가 되니
힘들어도 하나씩 헤쳐나가게 된다.
물론 아이 낳는 거는 정말 사적인 부분이고
정답은 없다. 쉽게 결정할 것도 아니다.
하지만 말이다.
어쩌면 우리는 너무 많은 걱정을 하는 건 아닐까?
걱정은 내일의 슬픔을
덜어주지 못하지만,
오늘의 평화를 앗아간다.
-코리 텐 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