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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집주인과 부지런한 월세입자

by 또대리


또대리는 누구?

서울 사는 맞벌이 워킹맘

미취학 아동 2명과 사는 4인 가족

4년간의 육휴 후 복직한지 2년 차

부동산에 관심 많은 영끌러


부지런한 엄마


저희 친정엄마는 제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되던 때부터 일을 하셨어요. 물론 그전에도 일을 하셨지만, 본격적으로 가게를 얻어서요.


밤에는 물건을 사입하러 가셔서야 했어요. 밤에 아빠와 엄마가 자동차로 서울에 물건을 사입해서 돌아오시면 새벽이 되었어요. 집에서 이불에 얼굴을 파묻고 엄마 아빠가 돌아오실 때까지 두려움에 떨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벌써 30년, 엄마는 아직도 같은 일을 하고 계세요. 물론 엄마도 일하시는 것 자체를 좋아하시지요. 그렇지만 이제는 체력적으로 힘들어하시는 모습에 마음도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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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집주인


친구 중에 부모님께 서울 아파트를 일찍 받은 친구가 있어요. 비교적 싼값에 부모님께 구입했는데 그 아파트가 벌써 많이 올랐어요.



친구는 부모님과 전원주택에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살고 있어요. 서울 아파트로부터 자산 상승은 덤이고요. 물론 그 친구가 절대 게으르지 않지만, 그래도 집주인으로서 자산 상승이 꽤나 큰 것으로 알고 있어요.



엄마와 친구를 보며 무엇을 느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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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성이 중요


엄마와 친구를 보며 느낀 것이 있어요. 바로 열심히 사는 것보다 게으르더라도 방향성이 중요하다는 것이에요.


열심히 사는 것이라면 우리 엄마 따라올 자가 없거든요. 그럼에도 경제적으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직도 구축 오래된 아파트에서 살고 계시거든요. 딸이 능력이 더 있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저도 서울살이가 만만치 않습니다.



방향성이 정말 중요해요


열심히 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요. 방향성이 중요합니다. 내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나? 오늘도 생각해 봅니다.



존재만으로도 빛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또대리와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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