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쓴 글이 정성껏 쓴 글보다 인기가 있을 때

by 또대리


안녕하세요? 어느 가정에서나 볼 수 있는 보통엄마입니다. 지금은 아무거나 주어먹기의 달인 11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어요. 그래서 엄마인 저는 육아휴직 중이고요. 남편이 혼자 벌어 세 식구가 먹고사는 외벌이 가정입니다.



막 쓴 글의 인기 독주

최근에 쓴 글 중 인기가 있는 글이 있었어요. 보통은 브런치에 글을 쓰면 제 기준 좋아요가 10개 정도 달리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 글은 좋아요 수가 25개가 되었어요. 지금도 이 글에는 좋아요를 눌러 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오늘도 ‘주욜’이라는 분이 좋아요를 눌러주셨어요. 주욜님 포함 모두들 감사합니다! 아참, 그 글이 어떤 글인지 말씀 안 드렸네요. 그 글의 제목은요


식비 지름신을 막는 2가지 치트키 방법



사실 그 글은요

그런데 정말 이상해요. 사실 이 글은 많이 생각하고 쓴 글이 아니었어요. 어느 날 글을 쓰려고 책상에 앉았는데요. 그 날 엄청 외식이 하고 싶었어요. 육아로 인해 심신이 지쳐 저녁을 할 엄두가 안 났었거든요. 그래서 절약이고 뭐고 일단 내가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자주 가는 트레*더스 푸드코트에 갈 생각을 하니까 뭔가 찔리는 거예요. 저 사실 절약한다고 해 놓고 이렇게 꼼수 부린 적이 많거든요. 가성비 있는 집에 가서 외식하고요. 김밥 포장도 종종 해고요. 물론 값비싼 음식들은 아니지만요. 그래서 뭔가 고해성사의 의미로 식비 지름신을 막는 ‘치트키 방법’이라고 포장을 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왠 걸요. 막 쓴 식비 치트키 글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어요



대체 왜?!

대체 왜 이런 글도 좋아해 주실까? 생각을 해 보았어요. 저는 너무 허접한 글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요. 다른 분들도 저 같은 경험이 있으실 수도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좋아해 주시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왜 그런 날 있잖아요. 정말 너무너무 만사가 피곤한 날이요. 그럴 때는 절약도 적당히 내려놓고 싶을 때요. 그럴 때 무작정 지름신으로 아무거나 막 시켜먹으면요.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지요. ‘엄청 맛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그냥 해먹을 껄’ 하고요.


그래서 나를 달래는 삶의 치트키들이 필요한 거 같아요.


예를 들어, 커피 테이크 아웃 하고 싶어 하는 날에는요. 대신 나를 달래는 방법으로 다소 비싸지만 내가 좋아하는 맛의 커피 스틱을 사놓는다던지요. 또 다른 예로, 외식하고 싶은 날에는요. 대신 평소에 가성비 있는 외식 메뉴들을 생각해 놓는다던지 말이에요. 이렇게 현실적으로 꼼수가 필요한 날이 분명 있는 것 같아요.





오늘은 막 쓴 글의 인기 이유에 대해 나름의 생각을 기록해 보았어요. 이래서 꾸준히 기록하는 것의 중요성을 느낍니다. 어떤 것이 얻어걸릴지 모르니까요~ 돌이켜 보면 정말 우연히 시도한 것들이 좋은 결과를 주었던 경우가 꽤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겁이 나도 용기 내서 뭐라도 시도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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