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타임 작업으로 이 퀄리티를 낸다고?

Epic Spaceman 채널을 접하다

by 선샤인

세상에. 내가 최근에 봤던 비디오 중에 가장 도움이 되는 비디오였다. 어떤 프로덕션이길래 이 정도 퀄리티를 내지? 하고 조금 찾아봤더니 혼자, 그것도 파트타임으로 이런 비디오를 만든다고 한다. 그래서 3년 동안 만든 비디오가 8편이긴 하다. 그 비디오 중 하나가 비디오를 만든 본인 소개였는데, 안 그래도 이런 일을 어떻게 혼자 하나 궁금하던 차에 바로 그 비디오를 보고 느낀 바가 있어 이렇게 주저리 써본다.


비디오를 보니 이 사람은 15년 동안 사진가였다가 이후에 비디오 작업 쪽으로 분야를 넓혀 프리랜서 생활을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코로나 이후 작업 수주가 완전히 끊기는 시간을 보내며 느낀 것이 많았다고 한다. 집에는 부양해야 할 아내와 어린아이들이 있고 추후 이런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자신의 작업 스타일을 완전히 바꿔야 할 필요를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이 가장 애정을 갖고 열정을 쏟을 수 있는 분야인 우주에 대한 비디오들을 만들어보기로 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VFX(비주얼이팩트)를 배워야 함을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아이들을 재우고 매일을 이 VFX와 씨름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최소한의 스킬(도넛만들기 ㅋㅋ)을 배우고 나서 무작정 첫 번째 비디오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 물론 컴퓨터와 우주복 CG를 위한 장비도 사는 투자도 감행했다.


여기까지는 한 유투버의 성장기라고 할 수 있지만 내가 정말 감동했던 부분은 한 번 사는 인생인 만큼 정말 우리 아이들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줄 수 있고 기록에 남을 수 있는 영상을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그 다짐을 수많은 밤의 배움과 노력으로 옮겼고, 그 결과물을 내가 오늘 본 것이다.


사실 이 사람(Toby) 이야기를 듣는데 뭔가 내 이야기 같았다. 나도 사진을 너무 좋아하다 나중에 비디오로 넘어가 신나게 작업했던 적이 있었고 (그래서 진지하게 PD로의 진로도 고민했었고) 그 결과물들을 종종 돌려보기도 하는 입장에서 뭔가 나를 따라와 봐 하는 느낌을 받았다.


세 아이의 아빠로서 아이들에게 무엇을 남겨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한다. 신앙 같은 무형적인 유산도 있겠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이런 영상물을 남기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토비는 Render라는 프로그램을 썼던데, 나도 공부를 시작해 봐야겠다.




내가 처음에 봤던 영상:
https://youtu.be/pDUUT2Y_9qk?si=cXdqCtqhSqu6LGSr


Epic Spaceman 채널을 시작하게 된 이유 영상:

https://youtu.be/bQPhexl5DWE?si=LVWI5W41wRabsw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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