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파면
회사 사람들과 함께 파면 선고 방송을 들었다.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그토록 기다렸던 선고를 듣는데 눈물이 먼저 났다.
어라, 탄핵안 국회 통과 때도 눈물부터 났었는데.
너무나 진심으로 기쁠 때는 눈물이 나는구나. 난 F였어.
어찌 됐건 동료들과 기분 좋게 점심으로는 짬뽕을 때리고,
저녁에는 세은이와 루하와 함께 (노아 세아를 보며) 치킨을 뜯었다.
아 기분 좋다.
그리고,
12월 3일 목숨 걸고 국회로 달려가 몸으로 군인들 막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몸으로 장갑자 막아주신 청년분 감사합니다.
국회 담장을 넘어 계엄해제를 통과시킨 의원님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 중에 감초처럼 계셨던 보좌관님들 감사합니다. 바리케이드를 쌓고 몸으로 막고 헬기가 착륙하지 못하게 목숨 걸고 운동장을 계속 달리신 보좌관님 감사합니다.
긴박한 순간에도 유튜브 라이브를 켜서 국회로 모여달라고 호소해 주신 이재명 대표 감사합니다. 덕분에 뇌정지 온 많은 사람들이 어찌해야 할 바를 알았습니다.
남편을 다시는 못 볼 각오하고 옆에서 훌쩍거리며 운전해 주신 김혜경 여사님 감사합니다.
상명하복 대신 정의를 택해주신 군인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엄동설한 가운데서 키세스단이라는 새로운 칭호를 얻으신 젊은 여성 동지들 감사합니다. 응원봉 물결을 보며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세대라고 생각했습니다.
김어준, 유시민, 최욱 감사합니다. 덕분에 암흑 같은 4개월을 잘 버틸 수 있었습니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광장을 지켜주신 수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빛의 혁명이 완수될 수 있었습니다.
나라를 위해 눈물로 기도해 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악인이 많아서가 아니라 의인이 없어서 망하는 것인데 아직 우리나라엔 의인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