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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hee Park Mar 27. 2020

week12 주간 회고

2020. 3. 16 ~ 3. 22

Overview


회사 일들

스프린트의 후반부에 들어섰다. 이번 스프린트에서는 스토리 단위의 이슈 두 개를 병렬로 진행하고 있다. 두 스토리 모두 디자인 작업은 지난주에 끝났고, 월요일부터 최종 시안을 퍼블리싱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주는 working day 5일 중에서 2일은 재택으로 업무를 했다. 이미 대부분의 업무 파일들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작업에 큰 어려움은 상황이었지만 추가적인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집에 있는 맥북에도 개발 환경 세팅을 했다. 앱 퍼블리싱에 필요한 리액트 네이티브 환경 구축이었는데 공식 문서대로만 하면 큰 어려움은 없는 작업이었다.


개인적으로 Time Tracking Software인 토글을 도입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서 늘어지기 쉬운 환경에 대비해 일정을 조금 더 타이트하게 관리해보고자 한 것이다. 이번 스프린트에 특히 더 적극적으로 사용해보려고 노력했다. 분 단위까지 토글로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라에 다시 기록했다. 그동안은 대략 estimation time을 산정하고 log를 남겼는데 비교해보니 그래도 오차가 크지는 않았다. 다만, 주의해야 할 부분은 있었다. 업무 시간으로 8h이 1d를 의미하긴 하지만 이 말이 하루에 업무를 끝낼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일별 업무 시간에 주의해서 완료 날짜를 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번 주에 새로 시작한 것이 하나  있다. 프론트 엔지니어와의 1:1 티타임 시간이다. 프로덕트 디자이너에게 PM과 더불어 가장 밀접한 협업 관계에 있는 포지션이다. 목적은 작업에 필요한 align을 맞추는 것이다. align이 높을수록 서로의 dependency를 줄여주고 빠른 실행을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스프린트 메인 업무뿐 아니라 서브 태스크 중에서도 중요하게 챙겨야 할 업무들이 많고 1:1 시간을 통해 생각을 나눠보면 좋을 것 같아 제안을 드렸다. 감사하게도 엔지니어분께서도 괜찮다고 하셔서 2주에 한 번씩 1시간의 티타임을 갖기로 했다. 이번 시간에는 백로그를 보면서 함께 혹은 독립적으로 해보고 싶은 프로젝트에 관해 이야기했다. 생각보다 서로의 우선순위가 꽤 달랐는데 이 시간을 통해 서로에 대한 싱크를 맞출 수 있어서 좋았다.



개인적인 일들

주말 동안 노션 문서의 레이아웃을 싹 정리했다. 읽고 있는 것, 쓰고 있는 것들의 진행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고 레퍼런스로 쓰려고 캡처해두었던(이라고 쓰고 방치라고 읽는다.) 이미지들을 카테고리로 clipping 폴더를 만들었다. 십 년 묵은 체증이 가시는 느낌이다.

읽을, 읽고 있는, 읽은 책 목록
디자인 레퍼런스 모음



화이트데이에 식물(?)을 선물 받았다. 그리니파이라고 식물을 큐레이션 해주는 서비스가 있어서 이를 이용했다고 한다. 역시 요즘은 큐레이션이 대세다. 찾아보니 간단한 서베이를 하는데 10개 내외의 질문에 대답하면 본인에게 맞는 식물을 추천해 준다. 



선물 받은 이 식물의 이름은 하트 호야이다. 하트 모양의 잎이 앞뒤로 꽂혀있는 형태로 매우 직관적인 이름을 가졌다. 식물을 받으면 몇 가지 안내서가 동봉되어 있다. 그 중에서 Care card를 보니 원산지는 동남아시아이고 양지/반양지/반음지/밝은 간접광을 추천하며 직사광선과 그늘은 피하라고 나와있다. 왠지 선인장과 가까운 느낌이라 볕이 잘 드는 창가에 두어야 할 것 같았는데 직사광선을 피하라는 것은 조금 의외였다.


반려 식물이라는 표현을 들은 적이 있어서 사전 검색을 해보니 '반려'의 뜻이 인생의 짝이 되는 동무라고 한다. 말은 하지 못하지만 앞으로 인생의 짝이 되는 동무로 잘 지냈으면 좋겠다.




KPT

KPT는 Keep, Problem, Try의 약자이지만 Try를 Next action item으로 사용



Keep


1. 토글을 사용한 일정 관리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그날 해야 할 업무를 리스트업함.

같은 업무 안에서도 최대한 작은 태스크로 쪼갬. 예를 들어 스프린트 솔루션 스케치를 하는 업무이면, 1/ 지난 문서 읽기, 2/ 레퍼런스 서비스 찾기, 3/ ideation, 4/ idea sketch 이런 식으로. 나의 경우 한 태스크가 기본 30분, 최대 1시간을 넘지 않는 선으로 최소화하려고 함.

구글 캘린더로 작업 가능한 시간을 체크하고 리스트업한 업무의 시작 시각과 종료 시각을 매뉴얼로 기재함.

실제 업무를 트래킹한 뒤, 매뉴얼로 기재한 시간은 삭제. (토글에서는 시간을 입력하지 않으면 리스트를 미리 등록해놓을 방법이 없는 것 같음. 다소 번거로움.)

→ Next action item

캘린더와 연동해서 직접 업무 리스트와 시간을 기재하지 않아도 되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



Problem


1. 주간 회고에 드는 품이 너무 큼.

회고 내용을 정리하기 위해 쓴 시간이 총 8시간.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것 같음.

생각보다 한 주에 했던 일을 다시 찾아보는 일이 꽤 시간이 걸리는 일임.

→ Next action item 

매일 하루가 끝날 때 불렛 리스트 형식으로 그날 했던 일을 적어 놓기.

글을 쓰는 데 총 소요 시간을 반(8→4시간)으로 줄이기.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내용을 더 간략하게 줄이기.


2. 메이커로서 작업하는 시간이 많지 않음.

평균적으로 하루에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의 회의가 있음. 사전 준비 시간까지 포함하면 미팅과 회의 시간을 제외한 업무 시간이 더 줄어듦.

→ Next action item 

하루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대 확보.

Clockwise라는 툴을 사용하여 덩어리 시간을 관리해보기.

참고하면 좋을 만한 아티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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