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구이는 괜찮은 녀석이야. 간혹 몰래 게으름을 피우기도 하지만, 뭐 사람도 틈만 나면 게으름을 피우는데 소야 더 말할 게 있나. 나는 놈한테 언제 일을 시켜야 하고, 언제 쉬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네. 내가 피곤하면 그놈도 피곤할 테니 쉬게 하면 되고, 내가 좀 쉬고 나서 정신이 들면 놈도 일할 때가 된 거야." - P282
"홍월이는 괜찮은 녀석이야. 간혹 몰래 게으름을 피우기도 하지만, 뭐 누구나 간혹씩은 게으름을 피우지 않겠나. 홍월이는 언제 일을 해야 하고, 언제 쉬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네. 피곤하면 쉬면 되고, 쉬고 나서 정신이 들면 일할 때가 된 거야. 홍월이는 썩 잘 살아왔어. 아암, 그렇고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