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히키코모리 K선생
Apr 18. 2024
동막천, 정신과, 엄마와 빙수
어머님들의 디저트로는 빙수가 최고!
손가락이 무겁다. 무거움을 덜어내야겠다.
요즘엔 동막천을 자주 걷는다. 벚꽃이 진 지금이 더 좋다.
다시 정신과를 다니기 시작했다. 불안과 스트레스는 여전히 상당히 높은 것으로 측정되었다. 정신승리와 여러 진전으로 긍정이 불안을 넘어서는 상태인 듯싶다. 좋은 상태다.
강하게 원하는 것이 있을 때 불안이 동반되는 것은 당연하다. '불안을 없앨 수는 없다'는 것을 되새겼다.
원하는 것에 다가서는 시도, 한 번에 뛰어넘는 것에 부담을 느껴 도움닫기 발판, 징검다리 정도로 약을 사용해 보기로 했다.
산책을 마치고 휴식 중이다. 오전엔 시원하지만 오후엔 더위와 날벌레가 극성이다. 창 열고 브런치를 먹을 수 있는 것도 2주일 남았다. 이제 곧 여름이다.
엄마가 빙수에 꽂히셨다. 친구분들과 이런저런 카페를 다니며 눈꽃 빙수, 말차 빙수 등 다양한 빙수를 즐기시기 시작했다.
빙수가 입에 맞으실 줄은 생각도 못했다. 생각보다 덜 달고 부드러워서 좋다고.. 오늘도 친구분과 빙수를 드시러 가신 것 같다. :)
아. 좋다.
마음이 평화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