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히키코모리 K선생 Apr 18. 2024

동막천, 정신과, 엄마와 빙수

어머님들의 디저트로는 빙수가 최고!

손가락이 무겁다. 무거움을 덜어내야겠다.




요즘엔 동막천을 자주 걷는다. 벚꽃이 진 지금이 더 좋다.

황량한데 좋다


다시 정신과를 다니기 시작했다. 불안과 스트레스는 여전히 상당히 높은 것으로 측정되었다. 정신승리와 여러 진전으로 긍정이 불안을 넘어서는 상태인 듯싶다. 좋은 상태다.


강하게 원하는 것이 있을 때 불안이 동반되는 것은 당연하다. '불안을 없앨 수는 없다'는 것을 되새겼다.


원하는 것에 다가서는 시도, 한 번에 뛰어넘는 것에 부담을 느껴 도움닫기 발판, 징검다리 정도로 약을 사용해 보기로 했다.

징검다리란다


산책을 마치고 휴식 중이다. 오전엔 시원하지만 오후엔 더위와 날벌레가 극성이다. 창 열고 브런치를 먹을 수 있는 것도 2주일 남았다. 이제 곧 여름이다.

오후엔 날벌레가..


엄마가 빙수에 꽂히셨다. 친구분들과 이런저런 카페를 다니며 눈꽃 빙수, 말차 빙수 등 다양한 빙수를 즐기시기 시작했다.


빙수가 입에 맞으실 줄은 생각도 못했다. 생각보다 덜 달고 부드러워서 좋다고.. 오늘도 친구분과 빙수를 드시러 가신 것 같다. :)


아. 좋다.

마음이 평화롭다
매거진의 이전글 엔터테인먼트로서의 "개똥 굴리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