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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앨리스 Jan 22. 2021

'가르침'의 사명감

모든 사람은 빛 나는 '별'이다.


나에게 퇴사는 두려움의 명사가 아니다.
인생은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나의 퇴사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다. 물론 희망퇴직을 하며 받는 목돈(이라 하기엔 한국의 큰 기업에 비해 크지 않) 도 이유가 될 수 있지만 내 안의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는 답답함이 있었다. 더 이상 직장인은 아니라고 내 안에서 아우성쳤다.


    조직개편으로 더 커진 조직에서 나는 세 명의 오피서와 함께 파트장이자 동료로 소소히 근무를 하다 여섯 명의 인원을 이끌어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누군가는 영전이 아닐까 하겠지만 나는 아니었다. 제안을 받을 때부터 인사팀장님께 전 아니에요!! 를 외치고 싶었다. 하지만 회사 일이 내가 하고 싶다고 하고 아니라고 외친다고 아니었다. 그것도 글로벌(본사)에서 추진하는 일이었으니. 딱 좋았을  명의 단란한 파트위, 아래 구분 없이 서로 존중하 힘들 때도 웃으며 일했다. 하지만 그다음의 변화는 점점 괴이한 시나리오로 전개되어갔다.






  어딘가에 속하지 않고 '나'의 일을 하자.


    나의 다양한 전직 사례와 나름의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누군가에게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 싶었다. 나 역시 풍족하지 않은 집에서 자라나 부산의 한 지방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오로지 좋은 회사로의 취업만이 내 인생을 바꾸는 길이었다.


    퇴사 후 큰 어려움 없이 바로 기회가 주어졌던 것은 대학교 특강, 동기부여 강연, 모의 면접관 등이었고 고교에서의 진로, 항공사 직업인 강연에 초대되었다. 사람들의 강점을 찾아주고 그들의 마음에 열정과 희망이라는 마음의 꽃을 틔운다는 점에서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작년 연말 대구의 한 최고급 호텔에서 1박 2일 진행된 대학 캠프 후 학생들이 포스트 잍으로 전달한 감사인사에 내 가르침의 키워드를 꼭 가슴에 새기고 살아가겠다는 말에 뿌듯하고 보람을 느꼈다.


    나의 능력으로, 내가 했던 시행착오나 14년의 사회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강의와 강연은 이제 나의 인생과 평생 함께 해도 될 것 같다. 코로나라는 위기가 오지 않았다면 찾는데 까지 정년퇴임 후 정도가 되었을 것이다.



밑천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유일한 직업, 강사!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교수가 정의하는 행복의 개념은 '다른 어떤 일에도 관심이 없을 정도로 지금 하고 있는 일에 푹 빠져 있는 상태'이며 이를 그는 플로우(Flow)라고 명명했다. 중략. 더 나아가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까지도 잊어버리는 되는 심리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나는 강의를 하면서 그런 경험을 했다. 강의를 하는 순간에는 오직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청중의 반응에 온 신경이 집중되어 있을 뿐이다.

<출처. 서적 _강의 잘하는 힘/ 김학재 지음/ 위즈덤하우스>


강의 장소에 도착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강의와 컨설팅을 영상으로 진행하면서 현재의 위기에도 휘둘리지 않고 '나'의 일을 이어 나가고 있다. 지금의 나는 좋은 회사에 소속되었던 한 직원이 아니라 나 자체가 하나의 좋은 브랜드가 되기 위 일하는 시간, 공부하는 시간, 글 쓰는 시간, 쉬는 시간을 결정하며 더욱 나 다운 모습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수기 입상을 통해 작지만 소중한 상금은 나의 앞날을 응원해 주는 것 같았다. 더욱 큰 날개를 달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의 인생에 아주 작은 변화라도 일으킨다면  인생에 가장 큰 기쁨이 될 것 같다.



 모든 사람은 빛나는 '별'이다.
다만 자신의 빛나는 점을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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