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예요?"
여성이 임신을 하게 되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변화가 나타난다.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킨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여성들은 임신 기간 중 몸이 무거워지고 체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평소에 간단했던 일들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특히 임신 기간 중 몸 관리를 잘못할 경우 유산이라는 비극적인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임신부들은 일상생활에서 평소보다 더 많은 안정을 취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승객이 가득한 지하철은 이것이 불가능한 공간이다. 인파에 떠밀려 제 한 몸 가누기도 힘든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러한 임신부에게 착석은 매우 중요한 보호 방법이 된다.
기존에 임신부들은 지하철 객실에 빈 좌석이 없을 경우 가장자리에 마련된 노약자석을 이용하였다. 그런데 고령화가 진행되어 노인 비중이 늘어나다 보니 노약자석에 앉기 힘들다는 반응이 늘어났다. 특히 노약자석에 앉았다가 노인들에게 봉변을 당하거나 심지어 폭행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올라오자, 임산부가 더욱더 노약자석을 기피하게 되었다. 노약자석으로 가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 것이다.
- 지하철 임산부석 문제 어떻게 풀어야 하나?, 레일뉴스, 한우진(레일뉴스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