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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힐데와소피 Nov 26. 2019

도쿄의 서점을 가다

책과 사람이 머무는 공간, 서점



지난 주 힐데와 소피는 해외 출판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도쿄로 떠났습니다. 3박 4일의 일정 동안 총 7곳의 서점을 방문했습니다. 일본어를 모르니 아쉬움은 있었지만, 책과 사람이 머무는 공간 '서점'을 둘러보는 것만으로 색다른 자극과 영감을 얻었습니다. 그 자극의 공간을 하나 하나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마루젠 마루오누치점, 예이수 북센터 도쿄역점, 진보초 고서점 거리, 책거리 한국어서점, 산세이도 진보초점, 무지북스, 츠타야 다이칸야마점입니다.






일본 지성의 깊이를 엿볼 수 있었던 서점 '마루젠'


가장 마음에 들었던 서점인 마루젠 본점을 먼저 소개해보려합니다. 도쿄에서의 마지막 날, 도쿄역 근처의 서점 몇 군데를 돌아봤습니다. 마루젠 본점은 도쿄역과 황궁 사이, 일본이 2020 도쿄 올림픽을 맞아 대대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마루노우치에 위치해 있습니다. 서점에 들어가자마자 이 서점이 제 취향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루젠은 대형도서관을 방불케했습니다. 서가 마다 도서분류 기호를 적어두는 것은 물론, 책장 마다 소주제를 표시하는 카드들도 있어서 어떤 책들이 서가에 꽂혀있는지 직관적으로 파악하기가 쉬웠습니다. 마루젠을 소개하는 어느 평가에서는 '마루젠에서 찾을 수 없는 책은 다른 서점에서도 찾을 수 없다'는 말도 있다 합니다. 도서관도 아닌 서점이 이만큼의 서적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그러다보니 마루젠 서점을 들어오고 나서야, 일본의 출판시장이 얼마나 큰지  온 몸으로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서로를 빛낼 수 있는 책을 잘 배치하여 모든 책이 훌륭해 보이는 효과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기본에 충실하다 보면 서점이 '구식'처럼 보일 수 있는데 마루젠은 정돈된 고급스러움을 갖고 있어 그 서점에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이 있었습니다. 마루젠에 방문하기 전 여러 서점을 방문하고 왔기에 웬만한 신간과 베스트셀러는 눈에 익었음에도 마루젠에서는 새로운 책을 발견하기도 했죠. 제가 만일 일본에 산다면 '방문하는 서점'으로는 마루젠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마루젠 2층 절반은 문고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마루젠의 특별한 특징 중 하나는 바로 해외서적 코너였습니다. 마루젠은 총 1층에서 4층까지 네 개의 층을 사용하고 있는데 4층 절반이 해외서적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한국은 물론 도쿄의 다른 서점에서도 이렇게 해외 서적 규모가 큰 서가는 못 보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서적 대다수는 영문서적이었지만) 광화문 교보문고보다 많은 외서가 있었고, 아직 한국에 수입되지 않은 최신 서적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중요한 건, 베스트셀러 위주의 수입이 아닌, 다양한 분야와 범위의 책을 수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많은 양은 아니지만 제가 공부했던 'Social Movements' 섹션이 따로 있다는 점에 굉장히 놀랐습니다. 한국에서는 해외 주문을 통해서야 받아볼 수 있는 책들이었거든요. 책 외에도 2, 3층에는 괜찮게 평가되는 카페와 레스토랑, 4층에는 문구도 배치되어 있습니다.


마루젠 4층에는 외국 서적에 있습니다. 넓어서 사진에 다 담을 수가 없었어요.


그러고 나서야 마루젠 서점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마루젠은 1869년부터 시작한 기업으로 서양서 수입과 번역 출판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일본이 근대화를 이루어가는 과정에 필요한 지식과 사상을 배울 수 있도록 관문의 역할을 해온 것입니다. 대개 외서가 국내에 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 마루젠의 서가는 외서를 통한 정보 습득이나 연구가 필요한 자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말인 즉슨 도쿄의 엘리트들은 현재 미국 주류의 학문 성과를 거의 동시적으로 습득하고 소화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마루젠의 또 다른 특징은 다른 서점과 달리 사회과학과 공학, 수학과 관련된 서가도 꽤 규모있게 다룬다는 점이었습니다. 서가의 구성 자체로 지성이 넘쳐보이는 마루젠은 예나 지금이나 지식과 사상을 수용하고 전달하는 서점이었습니다. 마루젠 서점 중 교토에 위치한 마루젠 서점이 가장 크다고 하던데, 그곳에도 한번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마루젠 마루오누치점(丸善 お茶の水店 / MARUZEN Marunouchi)

1-4F oazo Shops & Restaurants, 1-6-4, Marunouchi, Chiyoda City, Tokyo (https://goo.gl/maps/1XezuPW4ZYR2aHDLA)

마루젠의 역사 참조 - https://brunch.co.kr/@kimsteelsquare/11




한국을 사랑하는 이들의 커뮤니티 서점 '책거리'


책거리는 한국을 좋아하는 일본인에게 사랑방 같은 곳입니다. 2015년에 문을 연 이곳은 현재 한국책을 일본어로 번역하는 'CUON'이라는 출판사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거의 매주 신간이 한국에서 날아오니(?), 한국에서 핫한 베스트셀러도 이곳에서 동시간 대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소장하고 있는 책의 양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나름의 큐레이션이 엿보입니다.


서점 책거리는 단순한 서점이 아닙니다. 일본에서 한국책과 관련된 거의 모든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한국 책을 직접 번역하는 것은 물론, 한국어를 번역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번역스쿨, 저자와의 만남, 한국여행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최근 '82년생 김지영'과 같은 책들이 일본에서 조명을 받으면서, 한국책을 일본에 번역하는 작업에 대한 관심이 일본 현지에서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그런 작업의 다리를 놓아주고 네트워크를 해주는 일을 지금 책거리가 일정부분 담당하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얼마 전에는 한국책을 주제로 한 "K Books Festival"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고 합니다.


하단 책장의 책들이 책거리의 출판사 CUON에서 일본어로 번역한 책입니다.


저는 책거리가 이렇게 쉽지 않은 일을 해내고 있다는 것만큼이나, 책거리에 와서 한국 책을 구매하거나 한국 책 행사에 참여하는 일본인이 많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요즘 다양한 주제의 많은 독립서점이 있지만 어느 한 나라를 주제로 하여 서점을 만든다는 개념은 아직 우리나라에는 익숙치 않은 것 같습니다. 혹 있다하더라도 과연 누가 이용할까, 이런 의문이 바로 들죠. 그런데  '책'을 소재로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야기하고 배운다니. 기본부터 시작하는 것이 역시 매력적이구나- 생각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철문으로 닫혀있는데요. 두려워하지 마시고 당기세요!


책거리(チェッコリ/ Chekccori)

1 Chome−7−3 三光堂ビル, Kanda Jinbocho, Chiyoda City, Tokyo (https://goo.gl/maps/xQ3puLzHnLfJwitB8)

책거리 홈페이지 - http://www.chekccori.tokyo/




다양한 책의 색깔을 모아, '진보초' 고서점 거리


책거리 서점을 구경하고 나오면 일본의 진보초 거리를 만나게 됩니다. 진보초는 일본에서도 고서, 이른바 '헌책'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일본도 매년 서점들이 점점 더 많이 문을 닫는 추세라 합니다. 우리나라도 서울에 청계천이나 부산에 보수동을 제외하고는 찾아보기 힘든 풍경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점점 작아지는 일본 출판시장 속에서도, 진보초 거리의 서점의 모습과 규모는 놀랍습니다. 더구나 진보초 거리의 서점들은 오래된 책을 그저 쌓아 놓은 것이 아니라, 서점을 운영하는 주제와 취향에 맞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메이지나 쇼와 시절의 책을 모아 둔 서점이랄지, 영화와 사진에 대한 책을 모아 둔 곳처럼 말입니다. 서점 내부와 책들의 관리 상태도 대단히 깨끗합니다.


그 어느 일본 서점 보다도 가장 어려운 서점이 고서점입니다! 일본어를 모르면 정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다른 서점들은 영어를 같이 써두기도 하고 서가 배치가 어느정도 추측이 가능한데, 여기서는 정말 까막눈이 되어버리죠. 그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제가 진보초에 방문한 날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약 두 군데 정도만 방문했는데요. 확실히 서점마다 컬렉션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고서점이란 중고서점이 아니라 가치 있는 옛날 책을 취급한다는 의미였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일본어를 잘 하는 지인과 동행하고 싶습니다.  혹시 일본어를 잘하시는 분이 진보초를 방문하신다면, 2020년 버전 진보초 지도를 올려두니! 참고해주세요 :)


무슨 내용의 책이었을까요!


진보초역(神保町駅)에 내리세요 !

https://goo.gl/maps/pgpzeokq7PiFaZqU6

2020년 진보초 고서점 지도(JIMBOCHO  古書店 MAP 2020) - https://www.catapoke.com/viewer/?open=84cf4&lang=ja




서점의 본분에 충실한 '산세이도'와 '예이수 북센터'


혹시 동네에서 이용하던 지역 대표 서점이 있나요? 교보문고나 영풍문고가 아닌 지역에서 유명한 서점 말입니다. 한때는 그런 서점들이 꽤 있었습니다. 저희 동네에는 경인문고가 있었습니다. 아직도 있구요! 부천 지역에서는 무려 세 개의 분점을 갖고 있었던 서점이죠. 동네에 있다고 해서 절대 규모가 작지는 않았습니다. 부천에 교보문고가 등장하기 이전에는 부천 지역 사람들 모두 경인문고를 이용했습니다. 지금 제가 일하는 사무실 주변에도 불광문고라고 비슷한 느낌의 서점이 있어요. 어쩐지 동네서점들은 느낌이 조금 비슷하죠.


산세이도와 예이수 북센터는 요즘 세련되진 서점보다는 옛날 서점의 느낌이 아직 많이 납니다. 세련된 조명이나 책을 추천하는 서가들의 구성보다, 사무적인 형광등 조명에서 흰색 책장의 단조로운 인테리어입니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면 서점에서 얻을 수 있는 감흥은 그리 크진 않을 것 같습니다. 책 외에 누릴 수 있는 것들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도서관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공간들에서 예전의 경인문고 생각났습니다. 다소 투박하였지만 새로운 지식과 영감을 얻었던 그 공간이 말입니다.



아 그리고, 팁! 예이수 북센터는 도쿄역 동쪽에 있어서 높은 층에서는 도쿄역의 동쪽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도 많지 않기 때문에 잠깐 쉬었다 가기도 좋더라고요(속닥).



산세이도 진보초점(三省堂書店 神保町本店 / Books Sanseidō)

1 Chome-1 Kanda Jinbocho, Chiyoda City, Tokyo (https://goo.gl/maps/BQ5k6gborHhagTqXA)


예이수 북센터(八重洲ブックセンター 本店 / Yaesu Book Center)

2 Chome-5-1 Yaesu, Chuo City, Tokyo (https://goo.gl/maps/WNxBZNL2iDTqekZR6)




책은 거들 뿐이다, 츠타야 다이칸야마점


예전에 오키나와의 작은 도시에 있는 츠타야 서점을 들른 적이 있었습니다. 마치 오래된 동네 빵집이 간판만 파리바게트로 바꾼듯한 느낌이었죠. 익히 들어온 츠타야의 세련된 인테리어나 큐레이션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고 나서야 알게되었죠. 일본 전역에 츠타야의 이름을 가진 서점은 엄청 많다는 것과, 사람들이 좋아하는 '라이프스타일'을 파는 대표적인 지점은 '다이칸야마점'이라는 걸요. 드디어 갈 수 있었습니다!


녹음이 어우러진 환경과 중간중간 배치한 좌석들, 고급스러운 문화 제안은 놀라웠습니다. 만일 제가 일본에 산다면 편리하게 DVD 등의 대여서비스를 이용할 것도 같아요. 그리고 음악을 배우고 싶거나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츠타야가 엄선하는 컬렉션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좋은 헤드폰으로 음악을 듣다가 저도 모르게 음반을 살 뻔했거든요..


츠타야 다이칸야마점의 캐롤 추천!


하지만 50-70대에 이르는 프리미엄 에이지를 타겟으로 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공간이다보니 확실히 공간의 방점이 책이 아닌 취향의 소비에 맞춰진 느낌이었습니다. 그 점이 특색있다고 느껴지면서도 동시에 제가 누리기엔 편안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츠타야 다이칸야마점과 비슷한 테마와 느낌의 서점이 있습니다. 한남동에 있는 스틸북스입니다. 스틸북스의 경우 츠타야 다이칸야마점에 비하면 작은 편이지만, 츠타야처럼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책과 제품을 소개합니다. 이를테면 술에 대한 책을 소개하면서 몇 가지 술을 추천하고 판매합니다. 취향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와 학문을 아우르는 큐레이션을 가지고 있죠. 아무래도 일본어보다는 한국어로 된 콘텐츠가 더 편하니, 츠타야 다이칸야마점이 궁금했던 분이라면 한남동의 스틸북스를 추천합니다.



츠타야 다이칸야마점 (代官山 蔦屋書店 / DAIKANYAMA T-SITE)

17−5 DAIKANYAMA T-SITE蔦屋書店 1号館、3号館、2号館1階,  Sarugakucho, Shibuya City, Tokyo (https://goo.gl/maps/kWy2C35ZCE8MRpYQA)




브랜드와 책의 톤을 일치시킨 공간, 무지북스


무인양품이 거의 모든 물건을 다 만들지만 책까지 만든다니! 호기심은 있었지만 막상 긴자에 위치한 무인양품에 도착하니 사람도 너무 많고, 건물은 높지만 공간은 협소한 편이어서 여기에 서점이 있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4층에 올라가니 무인양품 전 층을 통틀어 가장 한산한 공간인, 사람들이 가장 관심없어 보이는 공간인, 무지북스가 보였습니다. 무인양품의 브랜드 철학과 더불어 공간의 톤에 걸맞는 책들이 배치되어 있었고, 높은 책장과 낮은 책장을 앞뒤로 배치하여 작은 공간을 시원해보이도록 배치한 것도 역시 무인양품 다웠습니다.


무인양품에서 가장 한산했던 곳


무인양품은 굳이 책까지 팔 필요는 없는지도 모릅니다. 브랜드 전략이었을 수도 있었겠죠. 무지북스가 무인양품을 더 괜찮은 브랜드로 보이도록 만드는 효과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브랜드가 자신의 책과 출판물을 갖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봅니다. 브랜드의 철학을 설명할 수 있는, 혹은 참고했을 다양한 책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을 발전적으로 보구요. 왜냐하면 책이란 그렇게 사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무인양품의 다양한 물품으로 무인양품을 소개할 수도 있겠지만, 그 다양한 물품에 어떤 철학이 들어있는지 설명한 책으로 무인양품을 소개할 수 있겠죠.


무인양품이 발간한 시리즈인 문고판 사람과 물건(文庫本 「人と物」)에서는 작가의 애장품 사진과 이와 관련된 작가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무인양품이 원하는 물건과 인간의 관계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그리고 무지북스의 큐레이션을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브랜드인 무인양품을 만드는 사람들이 사랑하고 추천하는 책들이란 이런거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무지북스를 통해 무인양품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물건으로 채우는 공간만큼이나 책과 지식으로 채워지는 공간이 얼마나 철학적이고 매력적으로 보이는지 느낄 수 있으면 하고 바라봅니다.



무인양품 긴자점(無印良品 銀座 / MUJI Ginza)

3 Chome-3-5 Ginza, Chuo City, Tokyo(https://goo.gl/maps/VsrimkkBWVVH6w9M7))

무지북스의 출판물을 보고 싶으시다면! (https://www.muji.com/jp/mujibooks/)






도쿄의 서점을 둘러보며 역시 저는 '큰 서점', '책에 충실한 서점'을 좋아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저 책이 많은 서점이 아니라, 한 사회와 세상을 다각도로 바라보고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던져주는 서점 말이죠. 그래서 여행을 가면, 그 나라 언어도 모르면서 그렇게 서점을 들락날락 하나 봅니다. 책도 읽고 싶어지니 일본을 가면 일본어를 배우고 싶고, 영국을 가면 영어를 잘하고 싶고, 독일을 가면 독일어를 하고 싶고, 베트남을 가면 베트남어를 하고 싶죠. 이럴 때면 한국어를 사용하는 나라가 한국만 있다는 게 조금은 아쉬워지네요.




글. 오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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