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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이사랑 Sep 18. 2017

최선을 다하되 겸손할 수밖에 없는 이유

레고의 기사를 보며 묵상한 것

자신이 부족함을 느끼면 겸손해지는 게 우리의 모습이다.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고 조언을 구한다. 세계 최고의 장난감 회사인 레고가 '장난감'이라는 명사를 파는 회사에서 '놀이'라는 동사를 파는 회사로 탈 바뀜 하며 다시 턴어라운드 한 사례는 매우 유명한 사례이고, 이 사례를 가지고 쓴 책은 주변에서 추천해 주는 책이 되어 여기저기 소개가 되었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230005&year=2016

그런데, 최근의 레고에 관한 소식은 '이게 뭔가' 싶을 정도로 안 좋은 소식의 내용이었다. 바로 전 직원의 10%의 직원을 감원한다는 소식이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07/2017090700836.html

이 소식을 들으며, 과거의 영광과 과거의 성공방정식이 지금의 영광과 성공방정식이 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그러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나 또한 뭔가 잘 되고 있을 때, 잘 되었던 방식에서 탈피하여 더 자신을 낮추고 더 성장하기 위해서 내 틀을 파괴하려고 한 적이 있었나, 아니면 그 자리에 안주하며 성공의 열매를 가지려고 하지 않았나... 세계 최고의 기업인 레고의 모습을 보며, 늘 최선을 다하되 지금 잘 된다고 안주해 있는 것이 아니라, 부족함을 다시 느끼고 더 겸손히 나아가야 함을 느낀다.


어떻게 겸손할 수 있을까? 내 개인적으로 성경 '빌립보서 3장에 나오는 바울의 고백을 통해 겸손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예수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로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빌립보서 3장 6~9)


바울은 지금으로 말하면 최고의 금수저에 석학이요, 엘리트였다. 그런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서 그는 자신의 열심이 잘못된 열심임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동안 자신이 추구했던 그 모든 것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최고임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남은 모든 생애를 복음 전파에 쓰게 된다. 


인간은 겸손하기 쉽지 않다. 잘난 맛에 살아가는 게 인간이다. 뭔가 얻고 성공하면 자랑하고 싶은 것이 우리의 모습이다. 자랑하고 싶을 때마다 겸손히 자신의 모습을 다시 살펴본다. 그것이 무엇으로부터 온 것임을...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야 함을... 레고 사례를 보며 잠시 든 생각을 적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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