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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이사랑 May 08. 2018

미국 출장을 다녀오며

미국에서 본 리테일러의 모습(1)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미국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회사의 세일즈 미팅으로 다녀온 출장이었는데, 세일즈 미팅 장소인 보스턴에 가기 전에 2일 정도 뉴욕 시장조사를 할 기회를 얻어 뉴욕을 오랜만에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뉴욕 방문을 통해서 변화된 리테일러들의 모습

과거 미국을 대표하는 신발 편집샵은 풋락커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모 회사에 상표권을 주고 영업을 했으나 최근에 한국 시장에서는 철수를 한 미국의 대표 멀티숍입니다. (일본은 ABC마트가 시장 1위이고, 유럽은 JD 스포츠가 시장 1위입니다.) 풋락커 뉴욕 샵은 기존의 멀티숍과는 다른 형태를 보였습니다. 단순히 각 브랜드들의 신발을 매입하여 카테고리별로 보여주는 형태에서 벗어나, 각 브랜드들의 단독 콘셉트별 라인을 샵인 샵 형태로 보여주는 매장 구성으로 차별화된 구성과 볼 재미를 주었습니다. 일명 '풋락커 단독라인'을 선보이면서 다른 멀티숍과의 차별화 및 인터넷 업체 특히 아마존에서 경험할 수 없는 오프라인 리테일러의 강점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아디다스의 arkin 라인을 보여주는 풋락커 내의 샵인샵


이들 형태가 바로 한국에 적용될 수는 없겠지만, 단순히 일부 상품을 가져와서 페이스나 매대에 진열되는 것보다는 브랜드 특색을 잘 보여주는 형태여서 흥미롭게 볼 수 있었고, 한국 또한 대형 리테일러가 등장한다면 대형 공간에서 적용해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아마존 북스를 가다.

신문기사로만 듣던 아마존 북스를 뉴욕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매장을 보러 가는 길에 만난 아마존 북스를 꼭 한번 가기 위해 다시 저녁 늦은 시간 찾아간 아마존 북스.

신문기사에서 보듯이 아마존 북스에는 모든 책을 구매할 수 있는 편의성은 없었지만, 인터넷 아마존 서점에서 잘 팔리는 상품을 따로 보아서 보여주고, 아마존에서 선택한 책들과 관련된 고객 리뷰를 바로 볼 수 있게 해 놓은 구성은 일반 서점에서는 볼 수 없는 구성이었습니다.

인터넷 아마존 서점 내 고객이 매겨 놓은 평점과 고객 리뷰 일부를 해당 책과 같이 비치하면서 구매욕구를 더욱 불러 일으킵니다.
아마존 내에서 잘 팔리는 책들만 따로 전시해 놓은 구성

시간이 충분하지 못해 구석구석 자세히 볼 수는 없었지만, 계산을 하면서 아마존 북스의 특징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현금을 전혀 받지 않는다는 점과 아마존 프라임을 가입할 수밖에 없는 정산 방식이었습니다. 아마존 북스에서 결재를 하면 별다른 할인 혜택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되었거나 가입을 하게 되면 별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안내를 받고 나서, '아 이래서 미국의 52% 되는 가정이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되어 있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아마존 프라임은 유료 회원제로서 이것에 가입하게 되면 등급에 따라 2일 내 배송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고객 리뷰를 책과 함께 전시함으로써 신뢰감과 더불어 구매욕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고객 리뷰를 활용한 진열 방식은 다른 비즈니스에도 적용해 볼만한 형태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내용이 길어질 것 같아 몇 차례 거쳐 출장 중에 본 것과 느낀 것들을 정리해 볼 계획입니다. 

다음 편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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